(출처=DB금융투자)
DB금융투자는 31일 삼성SDI에 대해 2분기 실적이 돋보일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92만 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권성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SDI의 2분기 실적은 소형 전지, 자동차용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에서 모두 매출이 증가하며 대형 IT 업체 중 가장 돋보일 것”이라며 “2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 늘어난 3930억 원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권 연구원은 “삼성SDI는 지난 25일 스텔란티스와 미국 합작 공장 투자 내용을 공시했다”며 “2025년 8월까지 투자를 완료해 연간 23기가와트시(GWh)로 양산을 시작하고 이후 33GWh로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인디애나주는 인센티브가 좋고 근처에 스텔란티스 부품 공장이 있어 협업에 유리하다. 부지가 넓어서 추가 확장 투자에도 용이하다”며 “이번 투자로 스텔란티스 점유율을 늘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짚었다.
다만 권 연구원은 “전일 주식시장이 1.2% 상승하고, 다른 대형 IT 업체들의 주가가 2~3% 상승한 것과 달리 삼성SDI 주가는 1.5% 하락했다”며 “부정적인 리포트와 CATL이 BMW에 원통형 배터리를 공급한다는 뉴스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