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는 이달 GTX-A‧B‧C 연장, D‧E‧F 신설 등 공약사업 추진을 위해 GTX 확충 통합 기획연구를 발주했으며 이를 통해 사업 타당성 확보, 공용노선 선로용량을 고려한 최적노선을 발굴할 예정이다.
원희룡 장관은 이날 GTX-A 노선의 종착지인 동탄역 공사현장을 방문해 사업의 진행 상황을 보고받고 지역 주민 간담회를 개최해 GTX-A 사업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들었다.
이날 방문은 올해 4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획위원장 시절 GTX 건설현장 방문에 이어 두 번째로 GTX 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행보로 읽힌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동탄 주민은 “동탄에서 서울까지 가려면 지하철은 꿈도 못 꾸고, 광역버스를 타야 하는데 이마저도 1시간 반이 걸린다”며, “수도권 외곽지역은 주거격차뿐 만 아니라 교통격차도 심각하다”고 말했다. 이어 “하루라도 빨리 GTX 개통을 앞당겨 불편을 해소해줬으면 좋겠다”고 건의했다.
또 평택 주민은 “평택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SRT가 있지만, 요금도 부담스럽고 서울 시내 환승 때문에 불편해서 결국 광역버스를 타게 된다”며 “윤석열 대통령 공약사항인 GTX-A 노선 연장을 꼭 이행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원 장관은 “GTX-A가 개통되면 현재 광역버스 요금 수준으로도 동탄부터 서울까지 20분 정도면 이동할 수 있다”며 “GTX-A의 적기 개통에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이번 정부 내에 GTX-A 노선을 개통하는데 이어 BㆍC 노선을 착공하고 D‧E‧F 등 신규노선 발굴도 차질 없이 추진해 GTX를 대폭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GTX 사업은 수도권의 교통난 해소뿐 아니라 좋은 입지의 희소가치를 분산시켜 근본적인 주거안정을 도모하는 핵심사업”이라고 강조했다. 국토부는 GTX 노선 인근에 컴팩트시티 조성을 함께 검토해 추가 수요와 재원을 확보하고 역세권에 양질의 주택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