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차 운전자도 내비게이션에서 수소충전소 정보를 쉽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수소충전소 정보 시스템 '하잉(Hying)' 등 관련 서비스 플랫폼에 이를 담을 예정이기 때문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9일 지난해 말 처음 출시된 수소충전소 정보시스템 하잉의 서비스 플랫폼을 확장하고 제공 정보를 다양화한다고 밝혔다. 하잉은 수소의 영문인 Hydrogen과 ing을 결합해 '수소차 이용을 통한 수소경제로 전환 중'이라는 의미를 담은 것으로 수소충전소 정보를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이다.
하잉 앱에선 전국 수소충전소 위치와 충전소별 수소 판매가격, 이동 경로 상 수소충전소 위치 등 정보를 제공한다. 또 수소차 이용자가 편리한 시간대에 충전할 수 있도록 충전소별 실시간 대기 차량 대수와 시간대, 요일별 방문 통계도 알려준다.
산업부는 하잉의 수소충전별 판매가격과 위치, 운영정보 등을 민간인이 누구나 활용하도록 공공데이터로 개방하고 티맵 등 내비게이션과 연계하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또 현대자동차의 마이현대, 넥쏘의 내장 내비게이션 등에서 수소충전소 정보 제공을 준비 중이다. 네이버지도와 카카오내비까지도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수소충전소 유통정보를 정책적으로도 다양하게 활용해 수소차 이용자의 편의를 개선할 방침이다.
산업부는 충전소별 이용차량수를 바탕으로 충전소가 부족한 지역을 파악해 수소충전소 추가 설치를 검토하고 전국·지역별 수소 가격과 유통량을 수소 수급 관리에 활용할 계획이다. 또 충전소 고장 상황을 분석해 설비도 개선토록 할 방침이다.
산업부는 윤석열 대통령이 세계가스총회에서 수소산업을 새 정부의 핵심 정책이라고 밝힌 만큼 이에 발맞춘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앞으로 수소충전소 설치를 가속하기 위해 기존 주유소·LPG 충전소에 수소충전기를 병행 설치하는 융·복합충전소를 확대하고 액화 수소 충전소, 바이오가스 수소충전소 등 새로운 충전소 사업모델을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