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희봉 한국가스공사 사장은 24일 "엑손모빌과 쉘 등 12개의 주요 (글로벌) 에너지 기업들과 연이어 개별 면담을 하고 협력체계 구축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채 사장은 이날 대구에서 열린 세계가스총회에 참석해 "LNG 수급 안정성을 강화하고 청정수소 도입 및 수소 사업 핵심 기술 확보를 위한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급변하는 에너지 시장 환경에서 에너지 안보·가격 안정성·탄소중립 등 여러 이슈를 동시에 달성하기 위한 차별화된 전략이 필요하다"며 "가스공사는 중단기적 에너지 안보와 장기적 에너지 전환을 함께 고려한 선순환 에너지 사업 구조를 구축해 LNG 시장의 빅바이어 역할을 넘어 탄소중립 시대의 글로벌 그린 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가스공사가 호스트 후원자이자 최대 규모의 전시 참여사로 참가한 제28차 세계가스총회는 윤석열 대통령과 이창양 산업부 장관을 비롯해 국내·외 가스 기업과 정부, 관련 전문가 등 전 세계 80개국에서 2만여 명이 참석했다.
총회는 이날부터 나흘간 진행된다. 가스공사는 가스총회 행사 동안 홍보관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 동반 성장관을 설치해 국내 기업의 우수한 기술력과 제품을 소개하고 세계 시장 진출을 위한 디딤돌 역할도 수행하기로 했다.
채 사장은 "가스총회는 40여 년간 다져온 우리나라 가스 산업의 저력과 수소 선도 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는 가스공사의 새로운 면모를 글로벌 무대에 적극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라며 "전 세계 가스 인의 교류·축제의 장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