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의 팬클럽 ‘건희 사랑’ 회장인 강신업 변호사가 “김 여사에 대한 신뢰가 있었기 때문에 팬클럽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여성조선은 24일 강 변호사와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강 변호사는 ‘빛○○친구들’이라는 장애인 문화예술 단체에서 김 여사와 함께 활동했다. 강 변호사는 이사로, 김 여사는 예술감독으로 재능기부와 금전적 지원을 했다.
강 변호사는 이날 자신이 공개하는 김 여사의 사진에 대해 “나한테만 (사진을) 줬다. 나는 지인이면서 공인이기 때문”이라며 “(김 여사는 사진을 줄 때) 어떤 말도 안 한다. 그런 말 하는 스타일이 아니다. 김 여사가 내게 고마움과 미안함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정권을 교체해야 한다는 사명감 때문에 모든 걸 바쳐 열심히 했다. 그런 것에 대한 고마움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팬클럽 ‘건희 사랑’을 만든 이유에 대해서는 “개인적 친분에 김 여사에 대한 신뢰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부당하게 공격받는 김 여사를 돕고 싶은 마음도 컸다. 그래서 조용히 밖에서 팬클럽을 만들어서 도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는) 일단 사람을 좋아하고 권위 의식이 없다”며 “장애인이나 동물을 대하는 자세를 보면 선이 깔린 사람이다. 삶에 대한 열정, 예술에 대한 열정을 가진 사람이다. 첫 느낌이 커리어우먼이었다. 통이 큰 사람이다. 대개 처음 만나면 의도적으로 겸손할 수 있고 말을 돌려서 할 수도 있는데 그런 게 전혀 없더라. 오랫동안 알아 온 사람처럼 대한다”고 설명했다.
강 변호사는 “여사가 나와 메시지를 나눈다고 밝히는 건 그 사람이 어떤 분인지 배경 설명을 하는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앞서 강 변호사는 김 여사의 사진을 여러 차례 공개하며 소식을 전해왔다. 강 변호사는 안경을 착용하고 업무를 보는 김 여사의 사진을 게재하며 “경호원 대동하고 다니면서 불편 끼치는 일은 안 할 것으로 안다. 장관 배우자들 만남 같은 관례적 행사나 해외 정상 배우자 환담 등 영부인으로서의 활동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적기도 했다.
한편 윤 대통령 측은 김 여사의 행보에 대해 “일단 적극적 행보 없이 당분간 조용히 내조에 전념할 예정”이라며 대통령 배우자가 동행해야 하는 공식 행사나 외교 일정 외에는 개인 행보를 최대한 자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