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부상열차 1.5억에 팝니다” 당근마켓 매물로 나와

입력 2022-05-20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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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캡처)
▲(커뮤니티 캡처)
재작년 퇴역한 대전 국립중앙과학과 자기부상열차가 당근마켓 매물로 올라왔다.

지난 11일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에는 자기부상열차를 판매한다는 대구 지역 이용자의 글이 게시됐다.

판매자는 “대전엑스포공원에서 10여 년간 운행하다 퇴역했다.현대로템에서 제작한 열차로 저상트레일러 및 화물차로 운송 가능하다”며자기부상열차를 소개하고 사진을 첨부했다.

그는 “열차와 레일 무게는 50t가량이며 운송비는 1000만 원이 든다”며 “관심 있거나 박물관 등 전시용으로 필요하면 연락 달라”고 했다. 판매자가 제시한 가격은 1억5000만 원이었다.

자기부상열차는 1993년 대전엑스포에서 미래 교통수단으로 첫선을 보였고, 이후 국립중앙과학관 앞마당으로 자리를 옮겨 시민에게 개방됐다. 현대로템은 2003~2009년 한국기계연구원과 실용화 연구개발에 착수했고, 2008년 4월부터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

과학관 앞마당에서 엑스포과학공원(현 기초과학연구원)까지 995m 구간을 운행한 자기부상열차는 매년 10만 명이 찾을 정도로 각광받았다. 그러나 2014년 엑스포과학공원 재창조 사업으로 구간 절반이 철거됐고,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운영을 멈추고 철거된 상태였다.

현대로템 측은 “지난해 5월 자기부상열차를 회수한 후 민간 업체에 매각했다”며 “매각 당시 재판매를 하지 않는 조건을 달았는데, 다른 사람에게 재판매된 것 같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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