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텐센트 1분기 순익 반 토막에 하락
중국, 골드만삭스 GDP 하향에도 정책 기대감에 상승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08.36포인트(1.89%) 하락한 2만6402.84에, 토픽스지수는 24.61포인트(1.31%) 하락한 1860.08에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10.99포인트(0.36%) 상승한 3096.96에,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523.68포인트(2.54%) 하락한 2만120.60에 거래를 마쳤다. 대만 가권지수는 276.54포인트(1.70%) 내린 1만6020.32를 기록했다.
오후 4시 51분 현재 싱가포르 ST지수는 23.21포인트(0.72%) 하락한 3202.14에, 인도 센섹스지수는 1359.10포인트(2.51%) 하락한 5만2844.09에 거래되고 있다.
닛케이225지수는 5거래일 만에 반락했다. 장중 한때 하락 폭이 700포인트를 넘는 장면도 나왔다. 앞서 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 모두 큰 폭으로 떨어진 영향을 받았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설명했다. 기업들의 부진한 실적 속에 다우지수는 3.57% 하락했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모두 4%대 급락했다.
다만 오후 들어 일본은행이 상장지수펀드(ETF) 매입에 들어갔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닛케이225지수 하락 폭은 줄었다.
주요 종목 중엔 야마토홀딩스가 4.95% 하락했고 일본우선과 리크루트홀딩스는 각각 4.94%, 4.14% 내렸다. 반면 도쿄가스와 코나미는 각각 2%, 1.30% 상승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날 유일하게 상승했다. 장 초반 골드만삭스가 올해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4.5%에서 4.0%로 하향하면서 경기 불안 우려가 커져 하락했지만, 중국 정부가 산업 지원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기술과 인프라 관련 주를 중심으로 상승 전환했다.
상하이거래소 신흥 기술기업 50개로 구성된 커촹반 지수는 2.20% 올라 3거래일 연속 상승했고, 선전거래소 창예반 지수는 0.49% 올랐다.
반면 중국 주요 기술주가 상장해 있는 홍콩증시는 텐센트의 어닝쇼크에 맥을 못 췄다. 전날 텐센트는 1분기 순이익이 234억1000만 위안(약 4조4069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51%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텐센트는 “매출이 정체되고 개인 소비와 전자상거래, 여행업계 부진에 광고 실적 감소가 컸다”고 설명했다.
소식에 텐센트 주가는 7% 가까이 하락했고, 알리바바와 메이퇀도 각각 7%, 4%대 약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