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교, 파오차이 표기 비판에 “교재 전량 파기하겠다”

입력 2022-05-19 16:18 수정 2022-05-20 09:5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대교 “5월 내 수정 작업 및 전량 파기”

▲어린이용 중국어 교재에 김치를 ‘파오차이’로 표기해 비판을 받은 대교가 문제가 된 교재를 전량 파기 하겠다고 18일 밝혔다. 사진은 '파오차이'에서 '신치'로 수정한 내용. (사진제공=대교)
▲어린이용 중국어 교재에 김치를 ‘파오차이’로 표기해 비판을 받은 대교가 문제가 된 교재를 전량 파기 하겠다고 18일 밝혔다. 사진은 '파오차이'에서 '신치'로 수정한 내용. (사진제공=대교)

어린이용 중국어 교재에 김치를 ‘파오차이’로 표기해 도마 위에 오른 대교가 문제가 된 교재를 전량 파기하겠다고 18일 밝혔다.

대교 측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파오차이'로 표기돼 있는 차이홍 전 제품의 교재는 전체 검토해 '신치'로 수정 변경했고, 기존에 재고로 남아있는 교재에 대해서는 5월 내 수정 작업 및 전량 파기를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파오차이로 표기하게 된 이유로는 “2015년 개정 교과과정을 준용해 ‘파오차이’로 표기된 제품 출고에 대해 지연된 부분”이라고 해명했다.

대교 측은 “지난해 7월 문화체육관광부는 '공공 용어의 외국어 번역 및 표기 지침'을 일부 개정하면서 김치의 올바른 중국어 표기를 '신치'(辛奇)로 명시했다”면서 “이에, 차이홍에서는 즉시 차이홍 전 제품 10종, 약 500여 권을 전체 검토하여 ‘파오차이’로 표기가 된 25권을 ‘신치’로 수정 변경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화상 제품이 우선 `신치`로 지난 3월부터 출고되고 있으나, 학습 고객의 비중이 높은 초등~고등의 중국어 학습 교재는 중국어 내신 교과서 적용과 마찬가지로 2015년 개정 교과과정을 준용했다”면서 “`파오차이`로 표기된 제품 출고에 대해 지연된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대교는 교육기업으로서 그 책임을 다하기 위해 고객의 올바른 학습 지도가 가능하도록 지속적인 연구, 개발에 힘쓰고 있다”면 “차이홍은 앞으로도 다시 한번 고객을 만나는 모든 선생님들의 올바른 고객 학습 지도가 가능하도록 세심한 관심과 주의를 기울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교의 파오차이 표기 논란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김치를 파오차이로 표기한 대교의 어린이용 중국어 교재 사진 2장을 공개하면서 벌어졌다.

서 교수는 “최근 한 누리꾼의 제보 중에, 유명 교육기업에서 제작한 아이용 중국어 교재에도 김치를 파오차이로 표기해 너무나 안타까웠다”며 “교육 기업에서는 국가적 현황에 대해 더욱더 귀를 기울여야만 한다. 왜냐하면 이런 상황은 중국에 빌미만 제공하는 꼴이 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알림] 이투데이, '2024 CSR 영상공모전'... 27일까지 접수
  • ‘어둠의 코시’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으로 향하는 매직넘버는? [해시태그]
  • '농협은행'·'거지가 되'…Z세대의 말하기 문화?①[Z탐사대]
  • Z세대의 말하기 문화, 사회적 유산일까 문제일까②[Z탐사대]
  • “AI·카메라 컨트롤 기능 기대감”…아이폰16 출시 첫날 ‘북적’ [르포]
  • “나들이 가기 딱 좋네”…서울시민이 꼽은 여가활동 장소 1위는?
  • '로또보다 더 로또' 강남 분상제 아파트 잡아라…청약 경쟁 '치열'
  • 오늘부터 독감 예방접종 시작…어린이·임신부·어르신 순차 진행
  • 오늘의 상승종목

  • 09.2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4,488,000
    • +0.46%
    • 이더리움
    • 3,422,000
    • +0.68%
    • 비트코인 캐시
    • 457,500
    • +2.42%
    • 리플
    • 804
    • +3.61%
    • 솔라나
    • 197,800
    • +0.66%
    • 에이다
    • 479
    • +1.91%
    • 이오스
    • 703
    • +3.08%
    • 트론
    • 204
    • +0%
    • 스텔라루멘
    • 131
    • +2.34%
    • 비트코인에스브이
    • 66,100
    • +2.64%
    • 체인링크
    • 15,200
    • -0.72%
    • 샌드박스
    • 383
    • +6.9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