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하락 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의 성장 둔화 우려로 인한 달러 약세와 대외 불확실성 요소가 겹쳐 낙폭은 작을 거란 분석이다.
17일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280.84원으로 5원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달러 약세와 경기 침체 우려에 따른 대외 불확실성 요인이 혼재되면서 소폭 하락에 그칠 전망”이라고 전했다.
달러화는 소폭 하락했다. 미국 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하면서 경기에 대한 우려가 확산됐다. 뉴욕 증시 혼조와 안전자산 선호에도 국채 금리의 하락이 이어졌다.
김 연구원은 “중국 실물 지표 부진으로 경기침체 우려가 높아진 가운데 미국 역시 5월 뉴욕 제조업지수가 -11.6으로 시장 예상과 전월 수치를 크게 하회했다”며 “연준의 긴축 경계감이 여전하나 성장 둔화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국채금리는 하락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