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석주 청담글로벌 대표가 코스닥 시장 IPO(기업공개)를 앞두고 포부를 밝혔다.
최 대표는 회사를 글로벌 컨슈머 브랜드 제품 발굴부터 개발과 소싱, 나아가 해외 온ㆍ오프라인 유통 관련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이커머스 플랫폼 회사로 도약시키겠다고 했다.
청담글로벌은 2017년 설립 이후 매년 실적 성장을 거둬 2021년 기준 연결 매출 1443억 원, 영업이익 97억 원을 달성했다.
최 대표는 청담글로벌의 핵심 강점으로 △빅데이터 활용 및 분석을 통한 플랫폼과 브랜드사에 대한 양방향 솔루션 제공 역량 △글로벌 컨슈머 브랜드 소싱 영업망 △중국 징동닷컴, 알리바바 등 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과의 견고한 파트너십 3가지를 꼽았다.
청담글로벌이 주력하는 사업장은 중국이다. 청담글로벌은 중국서 최근 3년간 연평균성장률 약 123%를 기록하며 매출과 수익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데 성공했다.
특히 청담글로벌은 중국의 ‘징동닷컴’에서 전 세계 7개사 밖에 없는 1차 벤더(vendor)로서 활약하는 국내 유일 기업이다.
1차 벤더는 단순히 제품 공급에 그치지 않는다. 실시간 판매 데이터를 모니터링하고, 제품별, 시간별, 소비자별 판매 분석 데이터를 활용해 대응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진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분석과 타겟팅을 통해 청담글로벌은 브랜드사의 제품 개발과 소싱 단계부터 적극적인 컨설팅 및 솔루션을 제공한다. 청담글로벌이 1차 벤더로 유통망을 확보한 플랫폼은 징동닷컴과 알리바바를 포함해 6개다.
청담글로벌은 글로벌 제품 소싱 역량을 기반으로 아마존과 이베이 등 글로벌 플랫폼에도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는 징동닷컴의 동남아 및 유럽, 중동 등 해외 버전 플랫폼의 공식 공급사로 선정돼 영업 중이다.
국내 사업의 첨병은 지난해 6월 런칭한 국내 유일의 코스메틱 이커머스 플랫폼 ‘바이슈코(Bysuco)’다.
회사 측은 "기존 시장 내 병행수입이나 해외직구, 구매대행 등은 상품구색에 한계를 갖거나 잦은 품절, 느린 배송, 교환 반품 불가, 가품 이슈 등 문제가 있었다"며 "청담글로벌은 이를 유통 상위 벤더와의 직계약 및 효율적인 IT 시스템을 통하여 해결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바이슈코는 해외 직구임에도 3일내의 빠른 배송을 자랑한다. 또 브랜드간 묶음배송으로 합리적인 수준에서 배송비를 책정했다. 데이터 기반 제품구성도 바이슈코 성장에 한몫을 했다는 분석이다. 이를 통해 바이슈코는 올해 4월 기준 누적 회원 가입자수 2만4000명을 돌파했다.
나아가 청담글로벌은 제품 카테고리 다각화와 채널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뷰티 브랜드 외에도 최근 징동닷컴의 영유아제품 및 건강기능식품 분야로 확장을 완료했고, 전자제품 및 패션부문으로도 확장 계획을 가지고 있다.
또한 현재 D2C(직접판매)로 런칭한 바이슈코 앱의 글로벌 버전을 오픈하며 고객들과 도달하는 채널을 더욱 다양화할 계획이다.
코스닥 상장 이후 공모자금 일부는 국내 물류산업 기지 및 허브 조성을 위해 활용할 계획이다.
우선 2022년 내에 국내 보세창고 취득 및 자동물류시스템을 구축해 신속한 배송체계 프로세스를 구축한다.
시설자금으로 사용할 약 300억 원 자금 외에는 제품 다각화를 위해 화장품뿐만 아니라 영유아 제품, 건강기능식품 등의 매입대금으로도 사용할 예정이다.
최석주 대표이사는 “청담글로벌은 창립 이후 지금까지도 고속 성장을 이뤘지만, 향후에도 글로벌 지역과 제품 카테고리를 더욱 넓힐 준비가 돼 있다"며 "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으로 실적으로 보여주는 회사가 되겠다”고 했다.
한편, 상장을 앞둔 청담글로벌은 17일과 18일 기관 수요예측이 예정돼 있다. 액면가 500원에 공모 주식수는 634만1686주(신주 581만3212주, 구주 52만8474주)로 공모 희망가액은 8400~9600원이다. 공모예정금액은 532억~608억 원으로 예상 시가총액 범위는 1786억~2040억 원이다. 청약예정일은 24일부터 25일까지며 납입예정일은 27일이다. 상장예정일은 6월 3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