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의 피카디리 광장은 구시가지 중심에 위치해 유동인구가 많은 가장 번화한 곳이다. 뉴욕 타임스퀘와 서울 명동과 같은 곳이 영국에서는 피카디리 광장이다.
지난해 이 피카디리 광장 전광판에서는 한국 김치가 6160회 소개됐다. 방송에서도 한국 김치는 쉽게 만날 수 있었다. 영국의 국영방송 BBC에서는 월드 뉴스 채널에서 김치 홍보콘텐츠는 548회 방송됐고, 미국의 내셔널지오그래픽 채널에서는 1099회가 나왔다. 프리미어리그에서도 K푸드 홍보슬로건을 볼 수 있었다.
이 같은 성과는 모두 농림축산식품부의 시장다변화 마케팅 사업으로 이뤄졌다. 코로나19 상황에서 온라인으로 급변하는 글로벌 소비유통 환경을 고려해 온라인 사업을 확대한 결과다.
특히 지난해에는 한국농식품 홍보콘텐츠 광고를 주력으로 추진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시장 다변화 최우선 전략국이 아니라서 해외 파일럿이 파견되지 않는 차순위 전략국가인 인도와 칠레, 영국 등에서 소비자체험 행사와 미디어 홍보 등 마케팅을 추진했다"며 "한국식품의 역사·문화적 배경 등을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소비자 홍보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온라인 사업 확대는 수출실적으로 이어졌다. 지난해 시장다변화 마케팅 사업을 통한 수출액은 총 126만7000달러로 당초 목표했던 91만3000달러를 훌쩍 넘어섰다. 거래처를 발굴하고 입점에 성공한 사례도 26건에 이른다. 소셜네트워크(SNS) 확산지수는 모두 더해 97만 건에 달했다.
올해도 온라인 기반 사업을 꾸준히 추진될 예정이다. 한국식품관 개설, O2O(Online to Offline) 플랫폼, 콘텐츠 마케팅 등은 글로벌 소비 유통환경 변화에 맞춰 확대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코로나19 완화로 대면이 가능한 곳에서는 대형 스포츠 행사 등과 연계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온라인을 중심으로 한 시장다변화 마케팅 사업은 기존 수출사업과 협업하면서 홍보사업에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제작지원: 2022년 FTA이행지원 교육홍보사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