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카 하비스토 핀란드 외무장관이 14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외무장관 회의에 참석했다. (베를린/AP연합뉴스)
핀란드 정부는 15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을 신청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AP 통신과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핀란드의 사울리 니니스퇴 대통령과 산나 마린 총리는 이날 헬싱키 대통령궁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이같이 밝혔다.
핀란드는 내주 중 벨기에 브뤼셀에 있는 나토 본부에 공식 가입 신청을 낼 것으로 보인다.
북유럽 국가인 핀란드는 오랜 기간 중립국 지위를 유지해 왔지만, 지난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나토 가입 찬성론이 커졌다.
앞서 니니스퇴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핀란드의 안보 환경이 급격하게 변했다”며 “나토 가입을 통해 자국 안보를 강화하는 것은 핀란드의 책무”라고 설명했다.
이에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는 핀란드에 어떠한 안보 위협도 되지 않는다”며 “핀란드의 군사적 중립주의 정책 포기는 실수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