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2023년에 건립될 8번째 귀어학교로 ‘인천광역시 수산기술지원센터’를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귀어학교는 귀어를 희망하거나, 이제 막 어촌에 정착하기 시작한 사람들이 약 6주간 현장 중심의 어선어업·양식업 기술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돕는 교육기관이다.
2016년 경남(통영시 경상대학교)을 시작으로 충남(보령시 수산자원연구소), 전남(강진군 해양수산과학원), 강원(강릉시 강릉원주대학교)에서 귀어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에만 귀어학교에서 약 170여 명의 귀어‧귀촌희망자가 교육을 받았다.
경기(안산시 해양수산자원연구소)와 경북(포항시 어업기술센터)은 올 하반기, 충북(내수면산업연구소)은 내년 상반기 개설 예정이다.
해수부는 8번째 귀어학교 지정을 위해 올해 3월 29일부터 4월 22일까지 대상 지자체를 공모했으며 관련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를 통해 사업장소, 교육내용의 적정성, 기대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최종 대상지로 인천시 수산기술지원센터를 선정했다.
인천 수산기술지원센터는 수산 전문인력 육성 교육, 어업용 기자재 무상 점검 및 수리, 현장기술 교육 등을 수행하는 수산물 안전 조사기관이자 어업기술 보급기관이다.
해수부는 10억 원(국비 5억 원 포함)을 투입해 교육시설 499㎡, 기숙시설 300㎡를 건립해 2023년 하반기부터 귀어학교가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수도권에 귀어학교가 생기면서 수도권 도시민들의 귀어‧귀촌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귀어학교는 수원인천선 인하대역에서 도보로 10분 거리에 있어 수도권 거주자의 접근성이 높고, 수산물 공판장과 위판장, 종합어시장, 어항부두 등이 인근에 있어 다양한 실습이 가능하다.
최종욱 해수부 어촌어항과장은 “수도권에 처음으로 귀어학교가 개설되면서 수도권 거주민들이 더 쉽게 귀어‧귀촌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며 “앞으로도 어촌에서 새로운 삶을 꿈꾸는 사람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