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컬리, 호주 최대 유통체인 '울워스' 대표상품 선보인다

입력 2022-05-13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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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서울 광화문 주한 호주대사관에서 김슬아 마켓컬리 대표(왼쪽부터), 캐서린 레이퍼 주한 호주대사, 김해연 울워스코리아 대표가 울워스 제품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컬리)
▲12일 서울 광화문 주한 호주대사관에서 김슬아 마켓컬리 대표(왼쪽부터), 캐서린 레이퍼 주한 호주대사, 김해연 울워스코리아 대표가 울워스 제품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컬리)

마켓컬리가 호주 최대 유통 기업 '울워스(Woolworths)'의 자체브랜드(PB) 및 공동기획 상품을 판매한다고 13일 밝혔다.

울워스가 국내 온라인 몰에서 PB 제품을 론칭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해외 기업과 손잡고 공동기획한 제품을 출시하는 것 역시 처음이다.

1924년 설립된 울워스는 1000개 이상의 슈퍼마켓 체인을 보유하고 있는 호주 최대 규모 소매업체다. 육류, 해산물, 채소와 같은 신선식품부터 밀키트, 냉동식품까지 다양한 종류의 식료품을 판매한다. 식품에 대한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 다양한 영역에서 인공적인 색상이나 향을 사용하지 않는 고품질의 식재료를 제공한다.

이번 만남은 깐깐한 품질 관리를 통해 믿을 수 있는 제품만 제공한다는 마켓컬리의 철학과 울워스의 가치관이 맞아떨어지면서 성사됐다. 마켓컬리는 설립시부터 지금까지 매주 대표를 포함한 다수 구성원이 참석하는 ‘상품위원회’를 통해 70여가지가 넘는 기준에 맞춰 상품을 심사하고 기준을 만족한 제품만 입점시키고 있다.

이번에 들여온 제품은 총 10개로, 현지에서도 인기있는 울워스 PB 가공식품 7가지와 호주산 원육을 국내서 가공한 소고기 상품 3가지 등이다. 해당 상품들 역시 마켓컬리 ‘상품위원회’를 통과했다. 가공식품은 ‘페투치네’, ‘펜네 리카테’ 등 다양한 파스타 면을 비롯해 드넓은 호주 자연에서 자란 귀리를 담은 오트밀인 ‘호주산 오트 브란’, ‘호주산 100% 퀵오트’ 등이 있다.

특히 주목할 상품은 컬리와 울워스가 함께 기획한 프리미엄 소고기 제품이다. 울워스가 해외 기업과 포장육을 공동기획해 판매한 사례는 컬리가 처음이다. 양사는 ‘호주산 안심 스테이크’, ‘호주산 부채살 스테이크’, ‘호주산 안심 찹스테이크’ 등 총 3종의 상품을 선보인다. 100일 이상 곡물을 먹여 키워 목초육 대비 마블링이 풍부하고 식감이 부드러운 것이 특징이다.

실제로 울워스는 호주 현지에서 프리미엄 소고기를 생산하는 2000개 이상의 농가들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있다. 모두 방목장으로, 2세대 또는 3세대로까지 이어져 내려오는 농가도 있다. 울워스는 파트너들로부터 제공받은 고기를 엄격한 콜드체인 규정 및 품질보증 시스템을 통해 관리한다. 덕분에 울워스의 소고기 상품은 원육 그대로의 풍미가 살아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울워스 그룹의 제너럴 매니저 앤드류 가우디는 “울워스가 보유하고 있는 브랜드들은 안전하고 높은 품질을 보증하는 호주 제품으로 이뤄져 있다”며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이커머스 리테일 그룹 마켓컬리와 파트너십을 맺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시작으로 향후 판매 PB 상품의 카테고리를 확장하는 등 우호적인 관계를 이어갈 예정이다. 아울러 마켓컬리는 이번 협업을 기념하고자 오는 19일까지 ‘울워스 특가전’을 열고, 입점한10종 제품을 최대 25% 할인 판매한다.

앞서 마켓컬리와 울워스는 12일 서울 광화문 주한 호주대사관에서 파트너십 체결을 기념하는 테이프 커팅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김슬아 마켓컬리 대표와 최재훈 최고커머스책임자, 캐서린 레이퍼 주한 호주대사, 김해연 울워스코리아 대표 등이 참석했다.

김슬아 대표는 이 자리에서 “호주를 대표하는 마켓인 울워스의 제품들을 국내 온라인 몰 최초로 선보일 수 있어 기쁘다”면서 “마켓컬리가 울워스 최초로 포장육을 공동기획해 제조 판매하는 해외 파트너가 된 점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재훈 최고 커머스 책임자는 “앞으로도 울워스와의 꾸준한 협력을 통해 유가공, 비건 등 청정 호주의 다양한 식료품은 물론, 애견, 뷰티 등 인기 비식품 상품군도 고객들께 소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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