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이코노미스트 “윤석열, 경험·인기 부족...청년·미중관계 등 난제 산적”

입력 2022-05-08 17:4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가장 근소한 차이로 당선...가장 높은 부정 평가율로 임기 시작”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로 출근하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이투데이DB)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로 출근하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이투데이DB)

윤석열 당선인의 공식 취임을 앞두고 7일(현지시간) 영국 시사 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윤 당선인이 저조한 지지율과 산적한 난제, 여소야대 구도에서 험난한 임기를 앞두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코노미스트는 '한국의 새 대통령이 험난한 임기를 앞두고 있다, 벌써 인기가 없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새 정부의 과제로 천문학적인 집값, 고학력 실업 상태인 젊은 세대 문제를 가장 먼저 지목했다. 그러면서 복지 및 기업규제, 형사사법 체계뿐만 아니라 행정부까지 포함한 구조개혁에 대한 그의 공약도 언급했다.

매체는 대외적으로는 윤 당선인이 한미 공조를 강화하는 동시에 한국의 최대 교역국인 중국과의 관계 악화도 피하려 한다고 전했다. 대북 정책과 관련해서는 윤 당선인이 더 강경한 노선을 공약한 상태인데, 최근 북한은 윤 당선인의 취임을 불과 며칠 앞두고 거듭 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최근 수 개월간 갈수록 호전적 태도를 보이고 있어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코노미스트는 "이처럼 대단히 힘든 포부는 가장 경험 많고 인기 있는 지도자들에게도 힘든 일이 되겠지만, 윤 당선인은 경험과 인기 모두 부족하다"고 진단했다.

이 매체는 윤 당선인에 대해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 역할 덕분에 문재인 정부에서 검찰총장이 됐고 이후 여권 인사들을 수사하며 반부패 이미지를 쌓아 지난해 6월 대통령 출마를 선언하며 정치에 입문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윤 당선인이 이번 대선에서 한국 현대 민주주의 역사상 가장 근소한 0.7%포인트 차이로 승리했다는 사실을 소개하며, 신임 대통령으로는 부정적인 평가 비율이 가장 높은 상태로 취임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이코노미스트는 또 전체 300개 국회 의석 중 168석을 차지한 민주당이 2024년 총선 전까지 입법부를 장악하는 상태도 새 정부가 직면한 난관으로 지적했다. 대통령도 거부권을 갖고 있고 민주당에 이를 뒤집을 의석은 없지만, 국정 마비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윤 당선인은 새 정부가 이념 분단을 극복하길 바란다고 말했지만, 그는 상어들에게 둘러싸여 있을 것”이라고 적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긁어 부스럼 만든 발언?…‘티아라 왕따설’ 다시 뜨거워진 이유 [해시태그]
  • 잠자던 내 카드 포인트, ‘어카운트인포’로 쉽게 조회하고 현금화까지 [경제한줌]
  • 단독 "한 번 뗄 때마다 수 백만원 수령 가능" 가짜 용종 보험사기 기승
  • 8만 달러 터치한 비트코인, 연내 '10만 달러'도 넘보나 [Bit코인]
  • 말라가는 국내 증시…개인ㆍ외인 자금 이탈에 속수무책
  • 환자복도 없던 우즈베크에 ‘한국식 병원’ 우뚝…“사람 살리는 병원” [르포]
  • 트럼프 시대 기대감 걷어내니...高환율·관세에 기업들 ‘벌벌’
  • 소문 무성하던 장현식, 4년 52억 원에 LG로…최원태는 '낙동강 오리알' 신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4,916,000
    • +4%
    • 이더리움
    • 4,438,000
    • +0.05%
    • 비트코인 캐시
    • 608,500
    • +0.91%
    • 리플
    • 815
    • -3.55%
    • 솔라나
    • 303,700
    • +6.37%
    • 에이다
    • 845
    • -1.63%
    • 이오스
    • 781
    • -3.7%
    • 트론
    • 232
    • +0.87%
    • 스텔라루멘
    • 153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82,900
    • -2.7%
    • 체인링크
    • 19,620
    • -3.49%
    • 샌드박스
    • 409
    • +1.7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