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한국 쿼드 가입 질문에 “쿼드는 쿼드로 유지” 선 그어

입력 2022-05-03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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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 사키 대변인 “쿼드 말고도 여러 방법 있어”
일본보다 한국 먼저 방문에 대해선 “과한 해석” 경계

▲젠 사키 미국 백악관 대변인이 지난달 29일 브리핑하고 있다. 워싱턴D.C./로이터연합뉴스
▲젠 사키 미국 백악관 대변인이 지난달 29일 브리핑하고 있다. 워싱턴D.C./로이터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정부가 한국과 일본 순방에 앞서 다시 한번 한미 공조를 강조했다. 다만 쿼드(QUAD) 가입에 관해선 회의적인 반응을 내놨다.

2일(현지시간) 백악관이 홈페이지에 게시한 브리핑 자료에 따르면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한국은 매우 중요한 동맹 관계로, 우린 다양한 메커니즘을 통해 한국과 지속해서 교류하고 양국 관계 강화를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발언은 바이든 대통령이 한국을 방문할 때 쿼드 가입을 권할 것이냐는 물음에 나왔다. 쿼드는 중국 억지를 염두에 둔 4개국 프레임워크로, 미국과 인도, 일본, 호주가 참여 중이다. 바이든 대통령 집권 후 북핵 문제가 주요 이슈로 떠오르면서 한국을 협의체에 포함하는 이른바 ‘쿼드 플러스’ 가입에 대한 목소리가 지난해부터 나오고 있다.

사키 대변인은 “우리가 한국과 교류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쿼드는 쿼드로 유지될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

또 “현재로선 그(쿼드 초대)에 대한 어떤 예측도 없다”며 “그러나 우리가 한국과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중요한 관계라는 점에 주목하고 싶다. 그것이 대통령이 이달 말 방문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이 일본보다 한국을 먼저 방문하는 이유를 묻는 말에는 “많은 미국 대통령이 한국을 방문했다”며 “순방 순서에 관해 과하게 해석하진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분명히 우리는 한국, 일본과 강력한 관계를 맺고 있고, 물론 여기엔 북한이 특정 의제에 포함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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