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3일 오전 8시부터 서울 지하철 3호선과 4호선에서 시위를 시작했다.
서울교통공사는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오늘 8시부터 3호선과 4호선에서 전국장
애인차별철폐연대의 장애인 권리예산 확보를 위한 출근길 지하철 타기 시위가 있을 예정”이라고 알렸다.
그러면서 “3호선과 4호선 열차 운행에 지연이 발생할 수 있다. 열차 이용에 참고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해다.
전장연은 이날 시위에 앞서 성명서를 내고 “출근길 시민들께 불편함을 끼쳐 죄송하다”며 “다시 지하철을 탈 수밖에 없는 이유는 법 앞에 평등하다는 헌법 정신이 지켜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획재정부가 5월 중 결정하는 23년 예산의 ‘실링(ceiling)내 반영’을 요구했지만 답이 없었다”며 “장애인 권리예산을 확정해 준다면 당장이라도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실링은 정부 예산의 대체적인 요구한도를 각 부처가 국무회의에서 다음 연도 예산의 계산 요구에 대해 일정한 기준을 정하는 것을 말한다.
이외에도 △내년 장애인 탈(脫)시설 자립 지원 시범예산 807억 원 편성 △활동 지원 예산 1조2000억 원 증액 △평생교육시설 예산 134억 원 편성 등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