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워홈 경영권을 둘러싼 '남매의 난'이 점화한 가운데 최대주주인 구본성 전 부회장이 "일부의 경영 복귀를 시도할 것이라는 해석은 추측에 불과하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구본성 전 부회장은 아워홈 보유지분 매각 자문사 라데팡스파트너스를 통해 "아워홈의 경영에 개입할 의사가 없음은 분명하다"라면서 "최근 청구한 임시주주총회는 매각을 위한 실사와 지분양도의 승인을 위한 최소한의 조치였다"라고 2일 밝혔다.
구 전 부회장은 이어 "새 인수자가 확정될 때까지만 이사진에 남을 것이며, 이후 새로운 주주를 통해 이사진이 재편되는 시점에 아무 이의 없이 퇴진할 것"이라면서 "명망 있고 신뢰받는 인수자가 지분을 인수해, 유능한 전문경영인과 함께 아워홈의 발전을 위한 미래를 그려 나가는 것이 아워홈과 아워홈 임직원을 위해 가장 올바른 길이라고 판단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구 전 부회장 측은 구지은 부회장에 매각에 협조하고 동참하라고 촉구했다. 구 전 부회장 측은 "아워홈을 둘러싼 논란이 정리되는 가장 빠르고 확실한 방법은 매각의 완료"라면서 "구 부회장과 현재 경영진이 불필요한 의심의 눈길을 거두고 매각에 협조할 것을 촉구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전문경영인 체제 도입은 아워홈의 모든 구성원이 바라는 미래 성장을 위한 돌파구다. 전국아워홈노동조합 역시 이를 희망하는 성명을 공개했고 구지은 부회장도 과거부터 아워홈의 미래를 위해 전문경영인 체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라면서 "아워홈에 상처가 된 분쟁을 종식시키기 위해서는 창립자 가족의 명예로운 퇴장도 고려할 필요가 있는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구본성 전 부회장 측은 새 이사 48명 선임을 위한 임시 주주총회 소집을 지난주에 회사에 요구했다. 업계에서는 이를 구본성 전 부회장의 경영 복귀를 위한 움직임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