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사곡’ 시즌4 나오나…회수 못한 '떡밥'에 뿔난 시청자들

입력 2022-05-02 14:3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출처=TV조선 ‘결혼작사 이혼작곡3’)
▲(출처=TV조선 ‘결혼작사 이혼작곡3’)

종영한 ‘결혼작사 이혼작곡3’에 시청자들이 당혹스럽다는 반응을 내놓았다.

1일 방송된 TV조선 주말드라마 ‘결혼작사 이혼작곡3’(이하 ‘결사곡3’) 최종회는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앞서 지난해 방송된 ‘결사곡2’는 최고 시청률 16.582%(닐슨코리아 전국 유료방송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높은 관심을 받았다. 시즌2는 판사현(강신효 분)과 아미(송지인), 서동마(부배)와 사피영(박주미), 서반(문성호)과 송원(이민영) 커플이 각각 결혼하는 파격적인 엔딩을 보여주며 다음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시즌3의 전개는 아수라장에 가까웠다.

먼저 송원은 판사현의 아이를 낳다가 사망했다. 물론 이는 불륜녀를 처단하는 ‘권선징악’ 엔딩으로 여겨졌지만, 이후 송원이 귀신으로 등장해 부혜령(이가령 분)에게 빙의하는 일이 벌어졌다. 결국 부혜령은 판사현과 재혼, 임신했으나 판사현의 부모가 퇴마를 벌이면서 유산했다.

러브라인의 변화도 혼란을 더했다. 시즌2 말미에서 송원과 결혼을 예고했던 서반은 이시은(전수경 분)과 연결됐다. 서동마와 사피영도 사랑하는 사이가 되며 두 명의 여자 주인공이 형제와 결혼하는 상황이 그려졌다.

극의 후반부는 더 가관이었다.

서동마는 백화점에서 사피영의 선물을 고르다가 건물 붕괴 사고로 피를 흘리며 쓰러졌다. 이어 시즌2 마지막 장면에 등장했던 서반과 송원의 결혼식이 재조명됐다. 판사현과 아미는 욕조에서 거품 목욕을 하며 와인을 마시고, 소예정(이종남 분)은 아기 동자에게 “남편 뺏기게 생겼다”는 말을 들었다. 사피영의 출산, 쓰러졌던 서동마의 영혼이 일어나 저승사자에게 “누구냐”고 묻는 장면이 연달아 나오며 최종화가 마무리됐다.

모든 장면은 단 2분 만에 방송됐다. 응당 시즌4가 이어져야 할 내용이었지만, 다음 시즌을 예고하는 자막이나 화면은 없었다.

애초 ‘결사곡3’는 지난 시즌의 ‘결혼식 떡밥’을 회수해야 했다. 그러나 ‘결사곡3’는 서동마와 사피영의 결혼만 그리는 데 치중할 뿐, 나머지 커플들의 이야기에는 소홀하며 떡밥 회수조차 실패했다.

누리꾼들은 황망한 결말에 “쟁반 노래방 엔딩”, “내용은 둘째 치고 끝은 내야 할 거 아닌가”, “뭘 말하는 건지 모르겠다. 역대급으로 황당하다”, “이 정도면 시청자 기만” 등의 반응을 보이며 비판했다.

한편 2일 오전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결혼작사 이혼작곡3’ 최종회는 전국 유료 방송 가구 기준 1부 9.1%, 2부 10.4%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이 기록한 7.6%, 2부 8.9%보다 각각 1.5%포인트씩 상승한 수치로, ‘결사곡3’의 첫 두 자릿수이자 자체 최고 시청률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잠자던 내 카드 포인트, ‘어카운트인포’로 쉽게 조회하고 현금화까지 [경제한줌]
  • 긁어 부스럼 만든 발언?…‘티아라 왕따설’ 다시 뜨거워진 이유 [해시태그]
  • 단독 "한 번 뗄 때마다 수 백만원 수령 가능" 가짜 용종 보험사기 기승
  • 8만 달러 터치한 비트코인, 연내 '10만 달러'도 넘보나 [Bit코인]
  • 말라가는 국내 증시…개인ㆍ외인 자금 이탈에 속수무책
  • 환자복도 없던 우즈베크에 ‘한국식 병원’ 우뚝…“사람 살리는 병원” [르포]
  • 트럼프 시대 기대감 걷어내니...高환율·관세에 기업들 ‘벌벌’
  • 소문 무성하던 장현식, 4년 52억 원에 LG로…최원태는 '낙동강 오리알' 신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3,646,000
    • +3.56%
    • 이더리움
    • 4,398,000
    • -0.59%
    • 비트코인 캐시
    • 602,500
    • +1.86%
    • 리플
    • 814
    • +0.37%
    • 솔라나
    • 290,500
    • +2.07%
    • 에이다
    • 817
    • +1.87%
    • 이오스
    • 781
    • +6.4%
    • 트론
    • 230
    • +0.44%
    • 스텔라루멘
    • 153
    • +2%
    • 비트코인에스브이
    • 82,800
    • +1.28%
    • 체인링크
    • 19,440
    • -3.33%
    • 샌드박스
    • 404
    • +1.7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