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하이테크가 당진화력발전소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활용해 합성가스를 생산하는 상용화급 대용량 플라즈마 전환 설비(PCCU, Plasma Carbon Conversion Unit)를 제작했다고 2일 밝혔다.
에코하이테크는 친환경 탄소자원화(Carbon Capture and Utilization)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해 에스코넥에서 물적분할한 회사다. 에스코넥은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스마트 기기와 삼성 SDI 2차 전지 등에 적용되는 금속가공 부품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2015년 미국 실리콘 밸리에 위치한 리카본(ReCarbon)사와 온실가스 감축ㆍ활용을 통한 탄소자원화와 청정수소 설비 생산 사업을 추진해 왔다.
에코하이테크 관계자는 “이번에 당진화력발전소에 구축되는 PCCU는 ReCarbon사의 마이크로웨이브 플라즈마 기술을 기반으로 화력발전소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활용해 합성가스(H2 + CO)를 생산하는 실증사업”이라며 “당진화력발전소의 양산용 PCCU는 연간 이산화탄소 1200톤을 처리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ReCarbon사의 플라즈마를 활용한 탄소전환 기술은 2018년 대구광역시 음식물 쓰레기 처리장에서 배출된 바이오가스를 활용한 실증을 통해 그 기술을 인정받았다”고 덧붙였다.
박순관 에코하이테크 대표는 “대용량 플라즈마 전환 설비를 활용해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과 국가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기여하고 CCU 기술의 미래 세계 시장 선점을 통해 저탄소 경제구도 전환 및 CCU 설비의 상업화를 이끌어 내겠다”고 설명했다.
김중수 ReCarbon사 대표는 “탈탄소와 청정에너지원의 확보는 국가 에너지 안보에 있어서도 중요하다”며 “ReCarbon은 PCCU 제조 협력사인 에코하이테크의 지원으로 상용화급 PCCU의 제작을 완료해 한국의 화력발전소에 설치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에코하이테크 관계자는 “PCCU 제조 설비 확장을 통한 시장 가격 경쟁력 확보를 통해 ReCarbon사와의 사업 파트너쉽 체계를 강화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ReCarbon사와 글로벌 탄소자원화 및 청정에너지 시장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투자 및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