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국내 증시 전문가들은 한국 증시가 미 증시 여파로 하락 출발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후 외환 시장 흐름, 중국 증시 움직임으로 방향성이 결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 미 증시가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진행되며 공급망 불안과 높은 인플레이션에 따른 비용 증가 우려로 하락한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
특히 달러화가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속 여타 환율에 대해 강세를 보여 달러/원 환율의 급등 즉 원화 평가 절하 폭이 확대된 점도 투자심리 위축 요인.
연준의 긴축 사이클이 결국 경기 침체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이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추정. 이를 감안 한국 증시는 1%대 하락 출발 후 외환 시장의 흐름, 중국 증시의 움직임으로 방향성이 결정 될 것으로 전망
◇한지영·김세헌 키움증권 연구원 = 국내 증시도 미국 증시 폭락 충격으로 급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
미국 장 마감 후 마이크로소프트(-3.7%)가 실적 서프라이즈로 시간외 주가가 6%대 급등하고 있는 반면, 알파벳(-3.6%)은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을 기록하면서 시간외 주가가 2%대 하락하는 등 미국 빅테크들의 혼재된 실적 발표는 국내 증시에 장중 중립적인 재료가 될 것으로 전망.
또한, 국내 기업들도 1분기 실적시즌이 진행 중인 만큼, 개별 실적 이슈에 따라 주가 조정폭은 상이할 것으로 판단.
전반적으로 위험관리가 필요한 구간인 것은 사실이나, 지난주 후반부터 미국을 중심으로 나타난 증시 폭락은 패닉 셀링의 성격이 짙은 만큼 현시점에서 투매에 동참하는 것은 지양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