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워홈은 구본성 전 부회장이 임시 주주총회 소집과 이사진 개편을 요구한 것에 대해 명분 없는 경영 복귀 시도라고 비판했다.
아워홈은 26일 "언론에 배포된 구본성 전 부회장 측 보도자료에 따르면 지분 매각에 대한 당사 측 협조를 얻지 못해 합리적 매각 과정을 위해 임시 주주총회를 청구했다고 밝혔으나, 이는 사실과 다르다"라면서 "구본성 전 부회장 측은 원활한 매각을 이유로 임시 주주총회 소집 및 이사진 개편을 요구하고 있으나 이는 명분 없는 경영 복귀 시도로 볼 수밖에 없다" 밝혔다.
아워홈 측은 "현재 경영진과 전 임직원은 불투명한 경영 환경 속에서 오직 회사의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2020년 창사 이래 첫 적자 이후 1만 아워홈 직원들은 절치부심하여 1년 만에 다시 흑자로 전환하는 저력을 보여줬다"라면서 "이와 같은 상황에서도 구본성 전 부회장은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1000억 원의 배당금 지급을 요구하며 사익 추구를 우선하는 태도에 회사는 심한 우려를 표한다"고 비판했다.
아워홈은 "지난 2월 7일 구 전 부회장은 법률 대리인을 통해 '아워홈의 정상 경영과 가족 화목이 먼저라 생각해 보유지분을 전부 매각하고 경영에서 완전히 물러나고자 한다'라고 발표한 이후 회사에 어떤 접촉도 없다가, 4월 8일 라데팡스파트너스를 통해 일방적으로 실사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에 당사는 원활한 협상과 실사 진행을 위해 지분 매각 자문사 라데팡스파트너스 측에 2인의 주주로부터 받은 위임장 또는 매각 전속 계약서 등 기초 자료를 지속 요청했다. 하지만 요청한 자료 제공이나 증명이 전혀 없는 상태이며, 관련 없는 내용의 공문만 발송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워홈은 창립자인 구자학 전 회장의 1남 3녀가 전체 주식의 98%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로 구 전 부회장이 지분 38.6%를 갖고 있고 미현·명진·지은 세 자매가 합산 지분 59.6%를 보유하고 있다. 구 전 부회장은 지난해 6월 여동생 3명과의 경영권 분쟁에서 패해 해임됐다.
아워홈 측은 "위임장 등 적합한 기초자료 확인이 되면 지분 매각 절차에 대한 협조 의사가 있음을 2인 주주 측에 수차례 전달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응답 없이 언론에 사실과 다른 내용을 전달한 것은 심히 유감"이라면서 "현재도 회사는 적합한 절차를 통해 지분 매각에 적극 협조하고자 하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아워홈은 "구본성 전 부회장은 2021년 개최된 이사회에 한 차례도 참석하지 않았으며, 수차례 언론 보도자료를 통해 ‘회사의 안정과 미래 성장’을 위해 지분을 매각하겠다고 의사를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이와 상반되는 행보로 1만 직원 삶의 터전을 위협하는 상황에 회사는 엄중히 대처할 방침이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