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전장업체 에이엔피가 자회사 스튜디오2046을 설립하고 본격적으로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시작한다. 하반기 방영 계획인 드라마 1편과 예능 2편을 기획ㆍ제작 중이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에이엔피는 자본금 80억 원의 자회사 스튜디오2406를 설립한다고 공시했다.
스튜디오2046은 드라마, 영화, 게임, 음악 등 종합 콘텐츠 제작을 목표로 한다. 이미 계약한 드라마와 예능 작가 등을 바탕으로 하반기 방영 계획인 드라마 1편과 예능 2편을 기획ㆍ제작 중이다.
스튜디오2046은 국립음악원 석사 출신의 윤상준 대표와 이도형 전 팬텀엔터테인먼트 회장 등이 이끈다. 윤 대표는 드라마와 영화의 OST 제작을, 이도형 전 회장은 드라마와 영화 제작을 맡을 예정이다.
이번 엔터 사업은 에이엔피가 기존 인쇄회로기판(PCB) 사업을 분할한 뒤 시작한 첫 성장동력이다.
에이엔피는 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게임개발, 소셜카지노게임 개발, 블록체인 연구, NFT(대체불가토큰) 제작 및 인증, 드라마와 영화 방송용 프로그램 제작 등을 사업목적에 추가한 바 있다.
에이엔피 관계자는 “하반기 드라마와 예능 방영을 통해 연내 실적 성과를 보일 수 있을 것”이라며 “초록뱀미디어 등 역량있는 제작사들과 협업해 단기간에 콘텐츠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체 IP(지적재산권) 확보 및 개발 등도 준비하고 있다”며 “과감하고, 신선한 IP를 개발해 해외 시장 진출에도 빠른 성과를 보이겠다”고 덧붙였다.
에이엔피는 스튜디오2046을 글로벌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뿐만 아니라 자율주행차 시대를 대비한 콘텐츠 기업을 발전시킬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에이엔피는 완성차 업체와 탄탄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며 “차를 단순한 이동수단이 아니라 콘텐츠를 즐기는 수단으로 보고,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