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환자가 3만 명대로 떨어졌다. 2월 8일 이후 2개월 76일 만이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5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만437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국내발생이 3만4339명, 해외유입은 31명이다.
지역별(국내발생)로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1만5475명)에선 신규 확진자가 1만 명대로 줄었다. 대전, 세종, 충남, 충북 등 충청권(4570명)과 광주, 전남, 전북 등 호남권(4890명), 대구, 경북 등 경북권(3664명), 부산, 울산, 경남 등 경남권(3726명)에선 5000명을 밑돌았다. 강원권과 제주권에선 각각 1280명, 734명이 신규 확진됐다.
사망자는 110명 추가돼 이틀 연속 100명대 초반을 기록했다. 재원 중 위중·중증환자는 668명으로 전날보다 58명 줄었다. 중증·준중증환자 병상 가동률은 각각 35.6%, 43.5%까지 떨어졌다. 재택치료 대상자는 집중관리군 4만1259명을 포함한 50만9696명으로 40만 명대 진입을 앞두고 있다.
코로나19 예방접종 인원은 휴일효과로 소폭 늘어나는 데 그쳤지만, 이날부턴 60세 이상 고령층 사전예약자에 대한 4차 접종이 시작된다.
한편, 질병청은 이날부터 코로나19를 제2급 감염병으로 지정하는 내용의 고시 개정안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을 1급에서 2급으로 하향 조정하되, 현재 치료·격리체계는 유지하는 게 골자다. 치료·격리체계 개편은 4주 뒤 재논의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