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서울 지하철에서 가장 많이 접수된 불편 민원은 냉·난방 관련 민원으로 나타났다.
22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고객센터로 접수된 총 민원 건수 76만1791건 중 냉·난방 관련 민원은 44만6839건(58.7%)이다. 냉·난방 민원은 매년 불편 민원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같은 열차 내에서도 ‘덥다’ 혹은 ‘춥다’라는 민원이 동시에 접수되기도 한다. 공사 측은 1일부터 14까지 한 열차 안에서 동시에 '덥다·춥다' 민원이 접수된 경우는 161건이라고 밝혔다.
특히 날이 따뜻해지는 4월에는 ‘덥다’는 민원이 전년보다 2만5177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공사 측은 더운 승객은 객실 양쪽 끝으로, 추운 승객은 객실 중앙(약냉방석) 혹은 약냉방칸으로 이동하는 방안도 전했다.
아울러 서울 지하철은 지하철 실내온도 기준에 따라 여름철 24~26℃, 겨울철 18~20℃로 자동으로 조정된다.
지하철을 이용에 불편을 겪는 시민들은 고객센터로 전화·문자를 보내거나, ‘또타 지하철’ 애플리케이션의 민원신고 탭을 통해서도 편리하게 접수할 수 있다.
김석호 서울교통공사 영업본부장은 "열차 내 냉난방은 승객들이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사항이기에, 신속히 처리할 수 있도록 직원들이 항상 신경 쓰고 있다“며 "냉난방 시설 개선 및 지속적인 점검, 냉난방 관련 정보 홍보 등을 통해 쾌적한 지하철 환경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