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연금 진짜 받았다"…최민정·황대헌, 60세까지 매일 1인 1닭 가능

입력 2022-04-21 11:55 수정 2022-04-21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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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황대헌이 21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너시스 BBQ 치킨연금 행복전달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황대헌이 21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너시스 BBQ 치킨연금 행복전달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국가대표 선수들이 '치킨연금'을 받게 됐다.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 BBQ 그룹은 21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 서울 사파이어볼륨에서 ‘치킨연금’ 행복 전달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윤홍근 제너시스 BBQ 회장(베이징올림픽 선수단장)이 베이징동계올림픽에 출전해 국민에게 희망과 기쁨을 선물한 황대헌(강원도청), 최민정(성남시청) 등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평생 치킨 제공하기로 한 약속을 이행하기 위해 마련됐다.

BBQ는 황대헌, 최민정 선수에게 만 60세까지 매일 3만 원 상당 '딹 멤버십 포인트'를 지급한다. BBQ 자사 앱에서 사용할 수 있다. 치킨 판매가격 인상 시 금액을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 황대헌은 38년간, 최민정은 37년간 매월 혹은 매 분기 초에 치킨 연금에 해당하는 금액을 멤버십 포인트로 받는다.

이번 '치킨연금'은 올림픽 출전 선수들의 바람에서 시작됐다. 베이징 동계 올림픽 초반 한국 선수단은 이해할 수 없는 판정으로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윤홍근 회장은 "어떻게 하면 평정심을 찾을 수 있겠냐"고 물었고, 황대헌은 "저는 1일 1닭을 하는데 평생 치킨을 먹게 해 주면 금메달을 딸 수 있을 것 같다"고 답했다. 다음날 황대헌은 금매달을 획득했고 윤홍근 회장에게 "평생 치킨 먹을 수 있는 것이냐"고 물었다. 11일 여자 1000m 은메달을 따낸 최민정도 "치킨을 좋아한다. 먹을 수 있겠느냐"고 가세했다.

윤홍근 회장은 선수들과의 약속을 지켰다. BBQ 관계자는 "겨울체전과 세계선수권이 이어져 연금 수여식 개최가 늦어졌다"고 설명했다. 제네시스BBQ는 '치킨 연금'이란 단어를 상표권 등록하기도 했다.

윤홍근 회장은 "치킨 연금은 제가 드리는 게 아니라, 국민 여러분이 드리는 것이다. 올림픽에서 선수 여러분이 최선을 다해 국민들을 기쁘게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황대헌은 "치킨 연금 창시자"라고 자신을 소개한 뒤 "유니크하고 뜻깊은 연금을 받아 기쁘다. 회장님께서 격려 차원으로 가볍게 꺼내신 말씀이었을 수도 있지만, 약속을 지켜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이번 '치킨 연금'은 황대헌과 최민정 외에도 차민규, 서휘민, 이유빈, 김아랑, 이준서, 곽윤기, 박장혁, 김동욱, 정재원 등 9명의 은메달리스트와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멤버로 참가한 박지윤 선수도 주 2회 20년간 치킨 연금 혜택을 받게 됐다.

동메달리스트인 김민석, 이승훈 선수는 주 2회 10년간 치킨연금을 받게 됐고, 빙상종목을 제외한 동계올림픽 5개 종목 각 협회에서 추천한 1명씩 5명의 국가대표 선수는 격려상으로 주 2회 1년간 치킨을 무료로 먹을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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