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스닥 상장기업의 배당금 총액이 처음으로 2조 원을 돌파했다.
20일 한국거래소는 코스닥시장 12월 결산법인의 최근 5년간 결산 현금배당 공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배당금 총액이 2조2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24.8%(4378억 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현금배당 법인은 589사로 전년 대비 5.7%(32사) 증가했다. 결산 배당을 실시한 법인 589사 중 360사(61.1%)가 전년(61.8%)과 유사하게 5년 연속 배당을 실시했다.
평균 시가배당률은 1.446%로 6년 연속 국고채 수익률(0.917%)을 초과한 가운데, 정기예금 금리(1.190%)도 2년 연속 웃돌았다. 다만, 배당규모 증가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주가 상승으로 평균 시가배당률은 0.113%포인트(p) 소폭 하락했다.
평균 배당성향은 26.9%로 산출 대상법인의 실적 개선으로 평균 배당성향이 하락했다.
지난해 현금배당 법인의 전년 말 대비 평균 주가등락률 22.4%로 코스닥지수(6.8%)에 비하여 높은 초과수익률을 시현했다. 특히, 5년 연속 배당법인의 5년간 주가상승률은 67.0%로 동기간 코스닥지수 상승률(63.8%)을 3.2%p 초과했다.
한국거래소는 “기업이익의 주주환원을 위한 상장법인의 적극적인 배당정책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배당법인이 우수한 장기 성과를 보이고 있어 코스닥시장의 배당기반 투자 여건이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