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여행객들이 탑승수속을 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뉴시스)
오미크론 재조합 변이 바이러스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확인됐다.
이상원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19일 브리핑에서 “오미크론 재조합 변이 XE형이 2건, XM형 1건이 국내에서 처음 확인돼 관련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XE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BA.1)와 스텔스 오미크론으로 불리는 BA.2의 재조합 변이로, 전파력이 오미크론보다 약 10%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XM은 오미크론 하위 변이인 BA1.1과 BA.2의 재조합 변이로, 특성은 확인되지 않았다.
이 단장은 “이 변이들은 오미크론 재조합 변이로서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그냥 오미크론으로 분류하고 있으며, 특성 변화는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다만 아직 전파력과 중증도 등 자료는 충분치 않은 상황으로 특성을 분석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XE 감염자 중 1명은 영국에서 들어온 뒤 지난달 27일 확진됐다. 다른 XE 감염자 1명과 XM 감염자 1명은 국내감염 추정사례로 지난달 30일과 27일 각각 확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