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민주당, '검수완박' 강행 마수 드러내…문 대통령 거부권 행사해야"

입력 2022-04-19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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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국화사진기자단)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국화사진기자단)

국민의힘이 19일 문재인 대통령과 박병석 국회의장에게 민주당의 '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검수완박)' 법안 처리 강행 움직임을 막아 달라고 요구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기어이 '국민독박 죄인대박'의 검수완박 강행 처리라는 마수를 드러냈다"며 "국민의힘과는 협의도 없이 저녁에 법사위를 단독 소집하고 묻지 마 회부를 강행했다"고 비난했다.

권 원내대표는 안건조정위원회에 무소속 양향자 의원을 사보임한 것을 두고 "앞으로의 폭거 역시 예견된 상황"이라며 "박병석 의장은 헌법을 정면으로 반하는 검수완박법을 상정하지 말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께도 부탁한다"며 "국회의 시간이라는 떠넘기기는 그만두고 대통령다운 모습을 보여야 한다. 바로 지금이 헌법 준수하겠다는 5년 전의 국민과의 약속을 지킬 시간"이라고 말했다.

성일종 정책위 의장도 "(민주당의) 막무가내식 (검수완박법) 밀어붙이기에 내부에서도 옳은 소리가 나오고 있다"며 "민주당은 검수완박이 만장일치 당론이라 했는데 국민을 속이기 위한 거짓말이라는 점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주의를 팔아 집권한 사람들 이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주범이 됐다"며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명의 부정과 비리를 덮기 위한 국가 허물기를 국민께서 심판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전날 국민의당과의 합당에 대해 권 원내대표는 "지난 3월 3일 단일화 당시 정권교체와 대선 이후 합당을 국민께 약속했다. 국민과의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저도 국힘 원내대표로서 어제 합의문 내용이 원만히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비록 소수 여당이라는 한계가 있지만 주어진 조건에서 최선 다하겠다"며 "의석수보다 중요한 것은 국민의 신뢰다. 우리가 먼저 헌정을 수호하고 민생을 회복하는 진정성을 국민께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 의장도 "약속한 대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두 정당이 하나로 힘을 모았다"며 "이제 거대한 산을 넘은 국민의힘은 포스코로나 시대의 정책 만드는 데 모든 당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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