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뉴욕증시, 국채금리 상승·어닝시즌 우려에 하락...다우 0.11%↓

입력 2022-04-19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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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테슬라 등 주요 기업 실적 발표 앞두고 관망세
10년물 국채금리 한때 2.884%까지 치솟아...2018년 이후 최고

▲뉴욕증권거래소(NYSE). 뉴욕/AP뉴시스
▲뉴욕증권거래소(NYSE). 뉴욕/AP뉴시스

뉴욕증시는 18일(현지시간) 하락했다. 1분기 어닝시즌이 본격화한 가운데 기업의 실적에 대한 우려와 국채금리 상승이 투자심리 위축으로 이어졌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9.54포인트(0.11%) 하락한 3만4411.69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0.90포인트(0.02%) 밀린 4391.6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8.72포인트(0.14%) 내린 1만3332.36에 거래를 마쳤다.

이번 주부터 기업들의 1분기 실적 발표가 본격화한 가운데 기업들의 실적에 대한 우려와 함께 관망세가 짙어진 것이 증시 약세로 이어졌다. 이번 주 넷플릭스(19일)와 테슬라(20일)를 비롯해 유나이티드항공, 아메리칸항공, IBM, 프록터앤드갬블(P&G), 트래블러스, 존슨앤드존슨,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버라이존 등이 실적을 발표한다.

이날 개장 전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1분기 EPS가 전년 동기 대비 13% 하락했다고 밝혔다. 다만 EPS가 시장 전망치를 웃돌면서 회사 주가는 3.4% 올랐다.

팩트셋에 따르면 현재까지 S&P500지수 편입 기업의 약 7%가 1분기 실적을 발표했으며, 이 중 77%가 월가의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를 초과했다. 이번 주까지 S&P500지수의 예상 이익성장률은 5.1% 정도다. 이대로라면 2020년 4분기 이후 가장 낮은 이익 증가율을 기록하게 된다.

미국 국채금리 상승세도 투자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날 10년 만기 미국 국채금리는 한때 2.884%까지 치솟아 2018년 말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3월 초까지만 해도 1.71%대였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장기 대출의 주요 기준이 된다는 점에서 가파른 국채금리 상승은 가계와 기업의 부채 부담을 높이는 요소로 해석된다.

CFRA의 샘 스토발 수석 투자전략가는 "우크라이나 전쟁 측면에서 새로운 이슈가 없고, 인플레이셔 측면에서도 새로운 것이 없다"면서 "이에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얼마나 꾸준히, 그리고 얼마나 오를 것인가가 시장의 큰 관심사"라고 말했다.

이날 발표한 주택건설업체 심리지수가 7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전국 부동산 중개인협회의 4월 주택시장 지수는 3월 79에서 4월 77로 떨어졌다. 이로써 해당 지수는 4개월 연속 하락해 7개월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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