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영화관람료 인상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업계의 부담 경감을 지원하고, 축구와 야구, 농구, 배구 등 프로스포츠 4개 종목에 반값 할인티켓을 공급하기로 했다. '대한민국 숙박대전'을 통해 최대 3만 원의 숙박 할인권도 지급할 계획이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은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3차 정책점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보험 및 문화 분야 물가동향 및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억원 차관은 "코로나19 회복과 함께 소비·여가활동 재개가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영화관람료 인상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업계와의 소통 및 부담 경감 지원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많은 국민들께서 여가를 즐기실 수 있도록 스포츠관람 및 숙박분야를 지원해 부담을 덜어드리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먼저 축구, 야구, 농구, 배구 등 프로스포츠 4개 종목에 올해 7월까지 회당 최대 7000원씩 40만 장의 반값 할인티켓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대한민국 숙박대전'을 통해 총 114만 장의 할인권을 발행해 국내 숙박요금도 지원한다. 전국 등록 숙박시설 7만여 개와 연계해 6월 초까지 숙박료 7만 원 이하 숙박시설은 2만 원, 7만 원 초과 시설의 경우 3만 원의 할인권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이 차관은 "최근 우리 경제를 둘러싼 대내외 여건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 공급망 차질 우려 등으로 내수 회복세가 제약되고 물가 상승세가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경기회복력을 최대한 견지해나가는 가운데, 빠르게 급변하는 대내외 경제 상황에 기민하게 대응하면서 선제적인 물가 관리 등 민생안정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대외 리스크가 우리 경제에 미칠 파급영향 최소화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