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혜, 오세훈 만나 "서울·인천·경기 정책 협의체 만들자"

입력 2022-04-11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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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 "수도권 30분 시대 만들겠다"
오세훈 만나 "GTX 연장, 신속 착공 힘 모으기로"

▲김은혜 의원이 11일 오전 GTX-A 노선 4공구 현장을 찾아 설명을 듣고 있다.  (김은혜 경기지사 예비후보 캠프.)
▲김은혜 의원이 11일 오전 GTX-A 노선 4공구 현장을 찾아 설명을 듣고 있다. (김은혜 경기지사 예비후보 캠프.)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예비후보인 김은혜 의원은 11일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나 수도권 정책 협력을 위한 상시 협의체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공약 추진과 함께 수도권 광역 교통망, 주거 관련 현안을 긴밀하게 협의하겠다는 구상이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오 시장과의 면담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지속적이고, 실천 가능한 협의를 위해서 서울시장, 경기도지사 그리고 인천시장까지 상시적인 협의체를 만들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수도권 30분 시대'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숙원이었던 GTX 연장과 신속한 착공을 위해 힘을 모아가기로 했다"며 "원희룡 국토부장관 후보자와 오세훈 시장과 함께, 저 김은혜까지 원팀을 이뤄서 (광역교통망과 함께) 3·5·8·9호선 연장을 협의해나가기로 한다"고 말했다.

광역버스 확대도 약속했다. 그는 "서울시 내에서 강남역, 서울역, 광화문까지 거점 운행되는데 제한적이었다"며 "앞으로 경기도민들의 광역 버스가 더 많은 신설, 증설이 이뤄지도록 추진해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당내 경쟁 후보인 유승민 전 의원도 이날 오 시장과 만나 버스 총량제 완화를 약속한 바가 있다. 김 의원만의 차별점을 묻는 말에 "강남역, 광화문, 서울역까지 버스 신설을 한다는 게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다. 서울에 광역버스 하나 신설을 했는데, 많은 국회의원으로부터 비결이 있냐고 질문을 받았다"며 실전 경험을 강조했다.

시민단체를 향해선 날을 세우기도 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지난 대선 때 ‘시민단체 불법이익 전액 환수’를 공약한 바가 있다. 김 의원도 오 시장을 만나기에 앞서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운동이 우리 사회에 공헌한 적이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아니다. 국가권력과 유착된 시민단체는 이제 감시의 주체가 아니라 ‘대상’"이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오 시장과도 만난 뒤에도 "여기서 들어보니 불필요한 어용 예산을 따져보니, 오히려 불필요한 예산은 걷어지고 더 필요한 예산으로 국민 삶에 보탬이 된다"며 "가용예산이 청년 교통, 어르신 복지와 관련해 정말 필요한 돈이 들어가게 됐다. 경기도도 그렇게 할 것"이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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