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아들 살해’ 40대 母 구속, “죽을죄 지었다” 눈물…법원 “도망 염려”

입력 2022-04-10 00:4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생활고를 이유로 초등학생 아들 2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모친 A(40)씨. (연합뉴스)
▲생활고를 이유로 초등학생 아들 2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모친 A(40)씨. (연합뉴스)

초등학생 두 아들을 살해한 40대 여성이 구속됐다.

9일 서울남부지법은 살인 혐의를 받는 40대 A씨에 대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도망할 염려가 있다”라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 5일 금천구 다세대주택에서 2명의 아들을 목 졸라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사망한 아이들은 9살과 10살로 초등학생이었다. 이후 A씨는 범행 이틀 뒤인 7일 오후 4시40분경 자수했고 경찰은 A씨를 긴급체포했다.

A씨는 이날 오후 2시36분쯤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위해 서울 양천구 남부지법에 모습을 드러냈다. 범행 이유와 자수한 이유, 생활고의 이유 등을 묻는 질문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고 법원으로 향했다.

이후 3시16분쯤 법원을 나선 A씨는 영장실질심사 내용을 묻는 질문에 “죄송하다”라고 짧게 대답했다. 이후 하고 싶은 말이 있느냐고 묻자 “죽을죄를 지었다. 벌은 달게 받겠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쏟았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A씨는 별거 중이던 남편의 월급으로 빚을 갚으며 살다가, 대출 이자가 연체되고 집까지 압류당하자 불안감을 느끼고 아이들을 살해했다. 이후 자신 역시 극단적 선택을 하려 했지만 미수에 그쳤다.

경찰은 A씨의 남편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를 마쳤으며, 사망한 자녀들은 부검을 통해 사망 시점 등을 파악할 계획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다 상술인건 알지만…"OO데이 그냥 넘어가긴 아쉬워" [데이터클립]
  • ‘2025 수능 수험표’ 들고 어디 갈까?…수험생 할인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백신 음모론’ 펼친 케네디 주니어, 보건부 장관 임명
  • 삼성전자, 'CES 2025' 최고 혁신상 4개 포함 29개 대거 수상
  • 北 김정은, 자폭공격형 무인기 성능시험 지도…‘대량 생산’ 지시
  • 韓 환율관찰 대상국 재지정…“국내 채권시장 최악의 시나리오, 환율 상향 고착화”
  • “증거 인멸 우려” 명태균·김영선 구속…검찰 수사 탄력
  • 프리미어12 한국 대표팀, 오늘 일본과 B조예선 3차전…중계 어디서?
  • 오늘의 상승종목

  • 11.15 09:35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5,825,000
    • -1.86%
    • 이더리움
    • 4,395,000
    • -3.47%
    • 비트코인 캐시
    • 597,500
    • -4.55%
    • 리플
    • 1,121
    • +13.69%
    • 솔라나
    • 302,700
    • -1.05%
    • 에이다
    • 843
    • +2.31%
    • 이오스
    • 793
    • +1.02%
    • 트론
    • 253
    • -0.78%
    • 스텔라루멘
    • 189
    • +7.39%
    • 비트코인에스브이
    • 91,100
    • -0.05%
    • 체인링크
    • 18,680
    • -2.45%
    • 샌드박스
    • 392
    • -2.7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