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시지가 간편식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에 힘입어 작년 1889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2020년 대비 48.6% 증가한 수치로 최근 3년간 평균 성장률은 63%에 달한다.
프레시지는 2016년에 설립된 식품업계 스타트업으로 2026년 1조 1700억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밀키트 시장과 동반 성장하고 있다. 밀키트 시장이 크게 확대된 최근 3년간 프레시지의 밀키트 누적 판매량은 2500만 개에 달한다.
특히 지난해부터 중점적으로 추진해온 간편식 퍼블리싱 사업을 안착시키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프레시지의 간편식 퍼블리싱은 인플루언서, 외식전문기업과 소상공인까지 누구나 간편식 사업에 쉽게 진출할 수 있도록 제품 생산·유통·판매 전 과정을 지원하는 B2B(기업 간 거래) 사업이다.
간편식 시장 성장으로 소비자들의 제품 선택 기준 또한 다양해지는 가운데 프레시지는 지난해 파트너사 고유의 차별화된 특징을 담은 퍼블리싱 제품 261종을 선보였다. 출시 때마다 라이브 쇼핑 최다 판매 기록을 갱신한 인플루언서 ‘박막례 할머니’ 밀키트 시리즈와 누적판매량 80만 개의 ‘백년가게’ 상생 밀키트 등이 대표 제품이다. 퍼블리싱 제품으로 창출한 매출만 프레시지 전체 밀키트 매출의 약 30%를 차지한다.
프레시지의 퍼블리싱 사업은 중·소규모 파트너들이 대량 생산시설과 전국 단위 유통망을 사업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으로 동반 성장을 전제로한다. 프레시지는 간편식 시장에서 퍼블리싱을 통해 독자적인 생태계를 구축해 다양한 규모의 파트너사들과 신규 수익 창줄과 사업 확장의 기회를 공유하고 있다.
지난해 2월부터 해외 진출에 나선 프레시지는 현재 미국, 호주, 홍콩, 싱가포르, 베트남, 캄보디아, 필리핀 7개국가에 130종의 간편식을 수출하고 있다. K-푸드 열풍으로 국내 간편식의 해외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프레시지는 올해 15개국 500만 달러 수출을 목표로 제시하고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프레시지 측은 올해 ‘비욘드 코리아(Beyond Korea)’를 화두로 해외 시장 저변을 확대하며 글로벌 간편식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해외 사업 확대를 위해 북미, 유럽 신규 국가 수출을 추진 중이며, 기존 수출 지역인 동남아에서는 현지 파트너와의 긴밀한 협업으로 현지 생산을 추진하고 있다. 연내에 동남아를 거점으로 해외 생산시설을 구축해 규제 때문에 수출이 불가능했던 메뉴들을 신선한 현지 식재료로 구성해 해외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계획이다.
정중교·박재연 프레시지 공동대표는 “프레시지는 콘텐츠를 가지고 있는 분들의 간편식 시장 진출을 돕는 퍼블리싱 전략을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시켰다. 국내 점유율 확대 뿐 아니라, 해외 진출을 본격화해 글로벌 간편식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