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활센터에서 다시 태어난 '재생자전거'가 온라인으로 판매되면서 매출이 급증했다.
서울시는 1월부터 광진구·영등포구에서 진행된 재생자전거 온라인 시범판매 결과, 지난해 1~3월 대비 약 2.8배 증가했다고 7일 밝혔다.
시범판매 기간 재생자전거는 총 165대가 판매돼 1508만8000원의 수익이 자활센터에 지급됐다.
서울시는 "이 기간 판매된 165대의 재생자전거는 1만5592㎏ 탄소 배출량 저감효과가 있다"며 "이는 수도권에서 출퇴근하며 탄소를 배출하는 승용차 4290대를 줄인 것과 같다"고 설명했다.
시는 8일부터 판매지역을 광진구, 영등포구 2개 구에서 강북구, 관악구, 구로구, 노원구, 도봉구, 성동구, 성북구, 중랑구 등 10개 구로 확대한다.
시민들은 라이트브라더스 사이트에 접속해 10개 구에서 생산된 재생자전거를 조회할 수 있다. 자치구 지역자활센터를 방문해 직접 구매도 가능하다.
라이트브라더스 플랫폼이나 자활센터 매장에서 재생자전거를 구입한 시민에게는 현장에서 구매자의 체형에 맞도록 무료로 피팅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재생자전거 구입 후 일정기간은 A/S도 가능하다.
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재생자전거가 만드는 대로 팔리는 상황에 자활근로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게 나타난다”며 “도시미관을 개선하고, 환경을 살리고, 어려운 이웃에 도움이 되는 재생자전거를 많이 구입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