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현지시각)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는 프랑스 칸에서 열린 영상 콘텐츠 박람회 밉티비(Mip TV) 세션에 참석한 황 감독이 “’오징어 게임’보다 더폭력적”이며 “또 다른 논쟁적 영화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노인클럽죽이기’는 이탈리아 소설가 움베르토 에코의 소설에 영감을 받은 작품으로 황 감독은 이미 25페이지 분량의 트리트먼트를 쓴 상태로 알려졌다.
황 감독은 영화가 나오면 노인들을 피해 숨어야 할지도 모른다는 농담을 던졌는데 이점에서 고령화 사회에서 벌어질 수 있는 비극적 상상을 언급한 움베르토 에코의 ‘미친 세상을 이해하는 척하는 방법’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짐작해 볼 수 있다.
한편 ‘오징어 게임’ 시즌2는 2024년 말까지는 공개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황 감독은 이날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에게 “당신 뇌를 훔치고 싶다”는 칭찬을 들은 일화도 전했다.
지난 3월 미국에서 열린 AFI 시상식에 참석했을 때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당신 쇼를 3일 만에 다 봤다. 당신 뇌를 훔치고 싶다’고 했다”면서 “내 인생에서 들어본 가장 큰 칭찬이었다. 그는 나의 영화 영웅이기 때문이다. 나는 그의 영화를 보면서 자랐다”고 언급했다.
황 감독은 밉티비 세션에 ‘오징어 게임’ 제작자인 사이런픽처스 김지연 대표와 함께 초대됐으며 이내 ‘오징어게임’ 시즌2 시나리오를 쓰기 위해 한국으로 돌아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