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6일 "앞으로 단순히 청·관사만을 세우는 것이 아니라 청년층 주거·일자리 지원과 같이 국민들의 삶의 질을 제고할 수 있도록 국유재산을 더욱 다양하고 가치 있는 방향으로 적극적으로 개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홍남기 부총리는 이날 나라키움 영등포 복합청사와 역삼 청년창업허브를 방문하고 "국유재산 개발 및 활용의 청사진을 그리는 시작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현장방문은 청년층 주거 지원을 위해 최초로 청사와 청년주택을 함께 짓고 있는 '영등포 복합청사' 건설 현장과 청년 창업인들을 지원하기 위해 2019년 개관해 운영 중인 '역삼 청년창업허브'의 운영 현황을 점검하기 위해 추진됐다
홍 부총리는 먼저 나라키움 영등포 복합청사의 건설현장을 둘러보고 "최초의 청년 공공주택 복합건축사례인 만큼 사업을 차질 없이 마무리해달라"며 입지환경이 우수한 곳에 시세 대비 저렴한 주택이 마련됨으로써 청년층 주거 안정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청년·신혼부부를 위한 공공주택이 차질 없이 제공될 수 있도록 남은 복합건축 개발사업도 착실히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국유지의 효율적 활용과 국민의 주거부담 경감을 위해 노후 청·관사 재건축 시 청년·신혼부부 공공주택을 함께 짓는 복합건축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2018년 7월부터 현재까지 총 16곳의 사업지가 선정돼 진행되고 있다.
홍 부총리는 이어 국유지를 활용한 국내 1호 청년창업허브인 '역삼 청년창업허브'를 방문해 "청년 창업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정부와 지자체, 공공기관, 민간이 상호 협력하여 마련한 최초의 공간이라는 데에 큰 의미가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코로나로 힘든 상황이었음에도 입주 기업들이 상당히 양호한 실적과 성장을 이룩했다는 점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며 "청년들이 업무공간을 마련하거나 필요한 조언을 얻는 데 어려움을 느껴 포기하는 일 없이 자유롭게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정부가 그 장(場)을 마련하는 데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달 완공 예정인 부산 청년창업허브도 성공적으로 운영해나가는 한편, 청년 창업 공간 지원을 위한 추가 사업지도 적극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