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토스뱅크에 접수된 금리 인하 요구 건수는 2만4910건으로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말 5대 시중은행이 6개월간 고객들로부터 받은 평균 금리 인하 신청 건수(1만7809건)보다 약 40% 많다.
금리인하요구권은 경제·금융 상태가 개선된 대출자가 금융사에 금리를 낮춰달라고 요청할 수 있는 권리다.
토스뱅크는 "선제적으로 고객들에 금리인하 요구권을 제안했기 때문에 신청 건수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토스뱅크 고객들은 앱 내에서 '금리 낮아질 때 알림 받기'에 동의하면 토스뱅크로부터 먼저 알림을 받을 수 있다. 토스뱅크에서 금리 인하를 신청한 고객 5명 중 1명 이상(22%)이 혜택을 받았다. 특히 중저신용 고객 5명 중 2명 이상(42.4%)의 요구가 수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 인하가 승인된 고객들은 금리가 5%포인트 이상 낮아지는 효과를 누렸다.
KCB 기준 최대 379점(과거 기준 5개 등급)까지 신용도가 개선된 사례도 나왔다고 토스뱅크는 소개했다. 금리 인하 승인 고객 가운데 3명 중 1명(33%)은 신규 대출 후 일주일 이내 신청했는데도 받아들여졌다.
금리 인하가 거절된 고객은 연 소득이 감소했거나, 추가 대출을 받는 등의 사유로 신용점수가 하락한 것이 주원인으로 분석됐다. 토스뱅크에서 대출을 받은 이후 저축은행, 카드사 등 제2, 제3 금융권에서 추가 대출을 받은 경우도 해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