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사들의 실적이 코로나 팬데믹 장기화, 국제금융시장의 불확실성 증대에도 큰 폭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익성 및 재무건전성 지표도 함께 향상됐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시장 12월 결산법인 1524사 중 1328사(연결기준 1048사)의 실적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연간기준 매출액은 전년보다 12.97% 증가한 158조6336억 원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12조6731억 원)과 순이익(10조687억 원)도 같은 기간 각각 30.69%, 157.54%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7.99%, 순이익률은 6.35%를 기록했다.
연결기준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8.28%, 39.66%씩 늘었고, 순이익도 170.96% 증가했다. 연결 영업이익률은 7.62%, 순이익률은 6.13%로 전년 대비 증가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IT, 제조 등이 전반적인 호조세를 보였으며, 특히, IT업종(반도체, IT부품 등)의 실적개선이 두드러졌다.
IT업종은 매출액 13.59%, 영업이익 37.19%, 순이익이 188.76% 증가했다. 제조업종은 매출액 13.28%, 영업이익 8.76%, 순이익 90.92% 늘었다.
분석대상기업 1328사 중 개별기준으로 898사(67.62%)가 당기순이익이 흑자를 달성했고, 적자기업은 430사(32.38%)로 나타났다.
지난해 코스닥 상장기업들의 부채비율은 63.89%로 전년 대비 1.01%포인트(p)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