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부산은행이 1일 부산 지역화폐 ‘동백전’ 서비스를 시작했으나 운영에 차질을 빚으며 개시 3시간 만에 서비스를 일시 중단했다.
부산은행은 이날 오후 2시 동백전 서비스를 오픈했으나 예상보다 많은 접속자와 서비스 불안정 등으로 오후 5시에 서비스를 일시 중단했다.
부산은행은 3월 초부터 이전 사업자인 코나아이의 결제이력, 회원정보 등 관련 데이터에 대한 이관 준비 및 테스트를 진행했으며 이날 0시부터 최종 자료를 이관받아 데이터 구축 및 검증, 실사용 테스트 등 사전 준비를 마치고 서비스를 개시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오류 발생으로 불가피하게 서비스를 일시 중단한 것이다.
부산은행 관계자는 “새로운 동백전 앱을 설치할 때 계좌를 등록하는 과정에 본인인증 절차 진행 시 단시간 사용자의 몰림으로 접속 지연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부산은행은 관련 시스템을 현재 대비 4배 수준으로 증설하고 결제 승인 처리 프로그램 성능 개선 작업도 병행할 계획이다.
동백전 서비스는 4일 오전 9시 재개될 예정이다.
부산은행 관계자는 “최선을 다해 동백전 서비스를 준비했으나 시스템 장애로 동백전을 이용하는 시민들께 불편을 초래하게 돼 대단히 송구하다”며 “비상 TF(태스크포스)팀을 설치하고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조속히 서비스를 재개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 하겠다”고 전했다.
동백전 서비스가 재개 되면 기존 동백전 이용자의 경우 신규 동백전 앱을 설치하고 회원가입, 인증, 계좌 연결 과정을 거친 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신규 이용자는 새로운 동백전 앱과 부산은행 영업점 창구를 통해 카드 발급 신청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