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외관. (연합뉴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청와대를 K팝이나 전통음악 공연이 열리는 문화공간으로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최지현 인수위 수석부대변인은 31일 브리핑에서 청와대를 문화공간으로 조성해 개방하냐는 질문에 “사실이다”라고 답했다.
인수위는 청와대 야외공간을 공연ㆍ전시ㆍ체육 공간으로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가 문화공간이 되면, 이곳에서 K팝 공연과 전통음악의 합동 공연 등의 각종 문화행사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또 청와대가 국민의 산책로가 될 수 있도록 둘레길ㆍ경내길 코스도 개발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밖에도 청와대에는 역사 유적이 많은 만큼 역사문화 공간으로 재탄생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앞서 문화체육관광부 산하기관인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윤석열 당선인이 내건 청와대 개방 효과를 ‘최소 2000억 원 이상’이라고 발표했다. 청와대를 개방하면 관광객이 몰려 인근 상권에 연간 1490억 규모의 생산 효과가 나타난다는 분석이다. 또 부가가치 유발 효과도 연 565억 원에 달할 것으로 봤다.
앞서 윤 당선인은 20일 청와대 대통령 집무실을 용산 국방부 청사로 이전한다고 밝히며 “청와대는 임기 시작인 5월 10일에 개방해 국민께 돌려드리겠다”라며 “영빈관을 비롯해 최고의 정원이라 불리는 녹지원과 상춘재를 모두 국민들의 품으로 돌려드리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