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8만 명대로 올라섰다. 서울시는 재택치료자 대면진료를 강화하는 차원에서 외래진료센터를 모든 병ㆍ의원으로 확대한다.
30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전일 대비 8만1824명 증가해 269만9163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61명이 추가로 발생해 누적 사망자는 3514명으로 늘었다.
서울 하루 확진자 수는 22일부터 10만1133명→7만7770명→6만6941명→6만4026명→5만9151명→3만4190명으로 5일 연속 감소하다 28일 6만6079명으로 6일 만에 오름세로 전환했다. 전날에는 8만1824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재차 8만 명대로 진입했다. 1주일 전인 22일 10만1133명과 비교해 1만9309명 적은 수치다.
서울시는 재택치료자가 대면진료를 할 수 있는 외래진료센터를 43곳까지 확충하고 이날부터 모든 병ㆍ의원을 대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날 기준 재택치료자가 28만2728명으로 재택치료자에 대한 원활한 대면진료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현재 40곳인 외래진료센터에 더해 이날부터 올림픽병원이 외래진료센터로 운영을 시작한다. 4월 1일에는 아산병원, 4일에는 성애병원이 준비를 마치고 운영에 들어간다.
재택치료자가 동네 병ㆍ의원에서 각종 질환을 대면 진료받을 수 있도록 외래진료센터 신청 대상을 모든 병ㆍ의원으로 확대한다. 병원급 의료기관은 이날부터, 의원급은 내달 4일부터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직접 신청할 수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외래진료센터를 신청한 의료기관은 신청한 날부터 즉시 대면진료를 실시할 수 있다"며 "시민이 가까운 동네 병ㆍ의원에서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일반의료체계로 전환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