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저출산·종교적 극단주의·잘못된 AI, 인류 실존 위협…원전 폐쇄는 미친 짓”

입력 2022-03-28 18:2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출산율 하락, 인류 문명 미래에 가장 큰 위협 될 것”
“이미 폐쇄된 원전도 다시 열어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위성 콘퍼런스에 참석하고 있다. 워싱턴D.C./AP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위성 콘퍼런스에 참석하고 있다. 워싱턴D.C./AP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인류의 실존을 위협하는 세 가지 요소를 꼽았다. 원자력 발전소 폐쇄에 대해서는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27일(현지시간) 인사이더에 따르면 머스크는 인사이더 모회사인 악셀스프링거의 마티아스 되프너 CEO와의 인터뷰에서 “당신의 가장 큰 두려움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저출산과 종교적 극단주의, 잘못된 인공지능(AI)을 꼽았다.

세계 최대 부자인 머스크는 “종교적 극단주의와 하락하는 출산율, AI가 잘못되는 것에는 공포를 느끼지만, 죽음은 그 목록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오랫동안 출산율을 거론해왔다”며 “이는 인류 문명의 미래에 가장 큰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지난해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미국 출산율은 2019년보다 4% 하락했으며 신생아 수는 1979년 이후 가장 적었다. 머스크는 “정말로 출산율을 걱정하고 있다. 여러 해 동안 나를 괴롭혀 온 것은 출산율이 회복되는 것을 보지 못했다는 사실”이라며 “매년 상황은 더 나빠지고 있다”고 한탄했다.

그는 “세상 대부분 사람이 인구가 너무 많다는 잘못된 인식을 하고 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출산율은 미친 듯이 떨어지고 있다. 불행히도 유엔은 말도 안 되는 인구 추정치를 제시하는데 수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되프너 CEO가 출산율 하락에 대한 대응책으로 테슬라가 개발 중인 옵티머스 등 휴머노이드 로봇과 AI를 꼽자 머스크는 “분명 옵티머스는 도움이 될 것”이라며 “그러나 이런 일이 계속되면 어떻게 될 것인가. 인류가 사라져 간다. 그것이 우리가 원하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머스크는 독일의 원전 폐쇄 정책에 대해서 “이는 매우 미친 짓이라고 생각한다”며 “원전을 폐쇄하지 않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원전을 폐쇄하지 않는 것은 물론 이미 폐쇄된 원전도 다시 열어야 한다”며 “원전은 에너지를 생산하는 가장 빠른 길이다. 특히 자연재해가 없는 곳에 원전이 있다면 지금 폐쇄하는 것은 미친 짓이다. 심각한 지진이나 쓰나미가 발생하는 곳이라면 물음표에 가깝다. 독일이 대규모 자연재해 위험이 없다면 원전도 실제로 위험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비슷한 효과를 낼 수 있는 더 안전한 대안은 없을지”라는 질문에 머스크는 “장기적으로 보면 태양광 전지가 동력을 얻는 주된 방법이 될 것”이라며 “그러나 현재와 그 미래 사이에 우리는 핵에너지를 유지해야 한다. 이를 차단하는 것은 완전한 광기”라고 거듭 강조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긁어 부스럼 만든 발언?…‘티아라 왕따설’ 다시 뜨거워진 이유 [해시태그]
  • 잠자던 내 카드 포인트, ‘어카운트인포’로 쉽게 조회하고 현금화까지 [경제한줌]
  • 단독 "한 번 뗄 때마다 수 백만원 수령 가능" 가짜 용종 보험사기 기승
  • 8만 달러 터치한 비트코인, 연내 '10만 달러'도 넘보나 [Bit코인]
  • 말라가는 국내 증시…개인ㆍ외인 자금 이탈에 속수무책
  • 환자복도 없던 우즈베크에 ‘한국식 병원’ 우뚝…“사람 살리는 병원” [르포]
  • 트럼프 시대 기대감 걷어내니...高환율·관세에 기업들 ‘벌벌’
  • 소문 무성하던 장현식, 4년 52억 원에 LG로…최원태는 '낙동강 오리알' 신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4,250,000
    • +3.7%
    • 이더리움
    • 4,431,000
    • +0.16%
    • 비트코인 캐시
    • 605,000
    • +1.6%
    • 리플
    • 813
    • +0.12%
    • 솔라나
    • 294,500
    • +3.22%
    • 에이다
    • 813
    • +0.37%
    • 이오스
    • 777
    • +5.28%
    • 트론
    • 231
    • +0.87%
    • 스텔라루멘
    • 152
    • +0.66%
    • 비트코인에스브이
    • 83,000
    • +1.22%
    • 체인링크
    • 19,460
    • -3.62%
    • 샌드박스
    • 405
    • +2.2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