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한국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2021년 총 1260만대에 대한 자동차검사를 통해 결함이 발견된 278만대의 자동차에 대해 시정을 완료했다. 이는 2017년 결함이 발견된 185만대(자동차검사대수 1120만대)와 비교해 150%가량 늘어난 수치다.
그중 34만대(12.2%)는 자동차검사 제도 강화에 따라 추가로 발견된 결함이다. 공단은 지난해 자동차 요인으로 인한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전조등(하향등) △창유리 가시광선투과율(어린이운송용 승합자동차) △판스프링(화물자동차) 등에 대한 자동차검사 항목을 추가했다.
공단은 주행 시 운전자의 시야 확보 및 상대방 차량의 눈부심을 방지하기 위해 하향 전조등 검사를 시행해 검사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32만5600대의 자동차에 대해 개선을 유도했다.
특히 구조적 결함이 의심되는 현대 싼타페(제작일자 2011년 12월 13일∼2015년 5월 29일), 현대 맥스크루즈(2012년 8월 10일∼2015년 8월 28일), 기아 K5(2010년 5월 4일∼2015년 6월 30일) 3개 차종에 대해서는 제작사와 공동조사를 통해 무상수리 기간을 연장했다.
또 과도한 선팅으로 인한 차량 내 어린이 갇힘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어린이운송용 승합자동차의 창유리 가시광선투과율 검사를 시행해 기준에 미달하는 1만1400대의 승합차와 철재 판스프링에 심한 변형 또는 절손 사항이 발견된 2800대의 화물자동차에 대해 부적합 조치해 시정을 완료했다.
공단은 또 자동차 관리법에 따른 검사 대상이 아닌 군용차량 및 면허시험차량 약 5900대에 대해 검사를 시행해 운행 안전성을 확보했다.
아울러 민간검사소를 포함한 전국 검사소의 검사품질 향상을 위해 자동차검사 역량평가(VICT: Vehicle Inspection Competence Test)를 강화해 평가 결과가 낮은 검사소 중 집중 관리가 필요한 검사소를 선별, 1대 1 컨설팅을 통해 자동차검사 품질을 높였다. VICT란 결함이 있는 자동차를 검사소에 알리지 않고 검사해 결과를 평가하는 제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