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제위기에 따라 지난 1월 컨테이너 물동량도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올 1월 전국 항만의 컨테이너 처리량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20.2% 감소한 116.4만 TEU로 집계됐다.
항만별로는 부산항이 전년 동월대비 17.1% 감소했으며, 광양항은 22.7%, 인천항은 37.6% 각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물 경기 침체 추세가 확산됨에 따라 수출입 컨테이너 화물은 25.6% 감소했으며, 환적 컨테이너 화물은 지난해 11월 이후 Grand Alliance, New Alliance 등 대형 선대들이 동계 기상 악화에 대비해 대련, 천진 등 북중국 화물의 환적기지를 부산항으로 이전함에 따라 수출입 화물보다 낮은 9.9%의 감소세 보였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세계 경기 침체 여파는 우리 항만뿐만 아니라, 전 세계 주요 항만들의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율도 크게 둔화시키고 있는 것으로 국토부는 평가하고 있다.
국토부에 따르면 싱가폴항은 전년 동월대비 19.6%의 컨테이너 감소세를 보였으며, 상하이항은 17.0%, 홍콩항은 23.2%, 선전항은 17.7%가 각각 감소했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앞으로 물동량 확보를 위해 항만공사 등 관계기관, 터미널 운영사와 합동으로 항만시설사용료 감면, 볼륨 인센티브 확대 등을 통해 국외 선ㆍ화주 대상 마케팅을 강화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 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