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내부 의견 분분 "과한 욕심" vs "총리 후보군"
안철수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이 윤석열 정부의 초대 국무총리 하마평에 오르내리는 것과 관련해 “다른 어떤 일에 신경 쓸만한 여력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안 위원장은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 기자실 '프레스 다방'에서 취재진과 만나 '국무총리에 대한 입장'에 대한 질문에 "정식으로 일이 돌아가기 시작한지 사흘밖에 안 됐다. 제 임무는 (인수위가) 제대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지난 한 주는 적절한 사람을 찾느라 굉장한 노력을 했고 이번 한 주는 업무 인수인계와 보고를 통해 제대로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본격적인 인수위 업무는 다음 주부터 돌아가기 시작할 것"이라며 "거기에서 여러 현안이 나올 예정이다. 제 역할은 이것이 제대로 돌아가게 만드는 초기작업을 하는 것"이라며 총리설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에서 “새 국무총리는 윤 정부 출범과 동시에 인사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며 “인수위 작업 단계는 이제 막 첫발을 뗐다. 아직 구체적으로 말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내부적으로도 의견이 분분하다. 전날 권성동 의원은 CBS 라디오에서 안 위원장을 겨냥해 “국무총리 생각이 있었다면 인수위원장을 맡지 않았을 것것이다. 요직을 계쏙 맡는 것 자체가 과도한 욕심"이라고 총리설을 강하게 부인했다. 하지만 이준석 대표는 KBS 라디오에서 “안철수 위원장 같은 경우는 총리 후보군에 항상 포함돼 있는 분”이라고 반대 의견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