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 의원은 2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안 위원장이 국무총리 생각이 있었다면 인수위원장을 맡지 않았을 것으로 저는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요직을 연속해서 맡는 것 자체가 좀 너무 과도한 욕심을 부린 것으로 비치지 않겠나”라며 “저는 단순히 그런 차원에서 분석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진행자가 ‘인수위원장이 대단한 권력자의 자리는 아니지 않느냐’고 묻자 “그래도 언론의 스포트라이트, 국민의 관심을 받는 자리 아닙니까”라고 반문했다. 진행자가 다시 ‘그러면 안 위원장은 무엇을 해야 하느냐’고 질문하자 “저는 모르죠. 본인이 그런 계획에 따라서 움직이겠죠”라고 답했다.
재차 질문이 이어지자 권 의원은 “그 부분은 그만하자”라며 “제가 안철수 대표의 측근도 아니고 복심도 아니니까”라고 화제를 돌렸다.
권 의원은 차기 당 대표(혹은 원내대표) 출마설에 대해 “저는 맡을 생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비서실장도 할 생각이 없다고 했다.
그는 “소위 선거운동 과정에서 옆에서 보좌했던 사람이 아니라 좀 더 널리 인재를 구해 새로운 시각에서 대통령을 보좌할 수 있는 사람이 (비서실장으로) 좋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그렇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의원이 어디로 가느냐. 우리 강릉(지역구) 시민들이 4년 임기 채우라고 저를 보내줬는데”라며 “유권자와의 약속을 지켜야죠”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