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0일 서울 종로구 한국금융연수원 별관에 마련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회견장에서 청와대 대통령 집무실의 용산 국방부 청사 이전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이투데이DB)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이른바 '여의도 저승사자'로 불렸던 증권범죄합동수사단(합수단)이 재출범할지 주목된다.
21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윤 대통령 당선인 등은 합수단 부활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3년 5월 출범한 서울남부지검 합수단은 2020년 1월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에 의해 폐지됐었다. 검찰이 자본시장법 위반으로 금융위로부터 이첩받은 사건 처리율도 2017년 100%(81건), 2018년 82%(63건), 2019년 58%(33건)에서 2020년 폐지 후 13%(8건)로 급감했다.
합수단은 폐지 1년 반만인 지난해 9월 금융·증권범죄수사협력단(협력단)으로 돌아온 바 있다. 검사 5명에 검찰 수사관, 특별사법경찰관(특사경), 금융위ㆍ금감원 직원 등 46명으로 구성됐다. 그러나 직접 수사에 제약을 받으면서 합수단이 폐지되기 전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가 이어졌었다.
윤 당선인은 검찰총장 시절인 2020년 10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부패범죄 수사역량을 강화하는 것은 늘 반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며 "합수단 폐지도 반대했다"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