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20일 대통령 집무실을 용산 국방부 청사로 이전하는 비용을 496억 원으로 추산했다. 그러면서 “5월 10일 취임식을 마치고 용산 집무실에서 근무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대통령실 이전 비용이) 1조 원, 5000억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근거가 없다”며 “국방부 합참 건물로 이전 비용 118억 원, 컴퓨터 등 소요자산 취득·건물 리모델링 비용 252억 원, 경호처 이사 비용 99억9700만 원, 한남동 공관 리모델링·경호시설 25억 원 등 총 496억 원의 예비비를 기재부에 신청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현 정부와 이전 협의와 관련해서는 “오늘 발표를 두고 예비비 문제라든지 이전 문제에 대해선 이 정부와 인수인계 업무의 하나라고 보고 협조를 요청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당선인 대변인실도 이날 별도 배포한 자료에서 ‘국방부 이전에 1조 원 이상의 직간접 예산이 소요된다’라는 주장에 대해 “이번 이전은 가용한 유휴시설을 이용해 조정하는 방안으로 리모델링과 이전을 위한 최소한의 비용만 소요된다”며 “국방부 지역에 있는 모든 부대가 건물을 신축해 이전한다는 가정은 맞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예산 세부 내역으로 △대통령실 이전 352억3100만 원 △기존 입주기관 이전 118억3500만 원 △대공관 리모델링 25억 원 등 집무실 이전에 따른 예산을 총 496억 원으로 추산했다.
윤 당선인은 청와대 임기 시작인 5월 10일부터 용산 대통령 집무실에서 근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윤 당선인은 “5월 10일 취임식을 마치고 용산 집무실에서 근무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용산의 새 집무실의 범위는 최소한 범위가 될 것”이라며 “백악관같이 낮은 펜스를 설치하고 시민들이 들어올 수 있게 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