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18일 윤호중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를 유지키로 확정했다.
윤호중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당이 부여한 비대위원장 직분을 성실히 수행하겠다”며 “저와 비대위 활동시한은 빠른 시일 내에 중앙위를 통해 공식적으로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윤 위원장은 “지난 한 주 다양한 고견을 경청하는 자리를 가졌다. 쓴소리도 격려의 말씀도 주셨다”며 “지도부 사퇴와 비대위 구성 과정 문제점 제기와 불합리한 당 운영을 탈피해 당내 민주화부터 해야 한다는 의견도 많았으나 한결같은 목소리는 어떤 고통이 따르더라도 민주당다운 혁신의 길을 가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 부족함이 많다는 의견에도 오히려 저는 큰 힘을 얻었다”고 덧붙였다.
윤 위원장은 그간 선수(選數)별 의원 간담회를 가지고 비대위 존폐와 당 운영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 지난 11일 의원총회에 비해 간담회에선 비대위 사퇴 의견이 잦아든 게 비대위원장직을 유지키로 한 결정 배경인 것으로 보인다.
윤 위원장은 “당내 민주주의 토대 위에 더 새로운 민주당을 만들겠다. 시스템 공천과 혁신공천의 조화로 지방선거 승리를 준비하겠다”며 “국민통합 정치개혁,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특검(특별검사) 추진, (소상공인 코로나19 피해지원) 추경(추가경정예산)을 포함한 민생현안 해결을 반드시 이뤄낼 것”이라고 약속했다.
비대위 운영 방침과 추진 과제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오는 20일 별도 기자간담회를 마련해 설명한다는 계획이다.